LG전자, 경쟁사도 따라하는 '고객지향적 IR'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07.10.08 11:29

[제5회 머투 IR대상]전기전자부문 최우수기업

↑ 남용 LG전자 부회장
LG전자(대표 남용·사진)는 국내외 투자자에 고객 지향적인 IR 활동을 펼쳐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회사는 글로벌 기준 실적 발표, 최고경영진의 적극적인 IR 등으로 투자자들의 이해도 및 친밀도를 높이고 있다.

올해부터 글로벌 기준 실적 발표를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는데, 이는 경쟁사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을 정도다. 해외 생산의 비즈니스가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LG전자의 실적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글로벌 기준이 필요하다고 판단, 호평을 받고 있다.

한은미 IR과장은 "현재는 매출과 영업이익 정도를 공개하고 있지만 향후 글로벌 실적을 파악하기 위해 추가로 필요한 정보가 무엇인지 검토하고 있다"며 "회계사들과 검토 후 공개범위를 좀더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용 부회장을 비롯한 회사 최고 경영진의 적극적인 IR활동은 투자자들과의 친밀도를 한층 높여주고 있다.

LG전자의 최고경영진 및 IR팀은 주요투자자 및 애널리스트와 연 500~600건의 미팅을 갖고 있다. 특히 올 1월에는 일반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적설명회에서 이례적으로 남용 부회장이 직접 중장기전략을 발표해 주목받았다.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서 전담 담당자를 지정해 연속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최대한 투자자와의 접촉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각종 국내외 컨퍼런스 참여 및 온라인 IR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최고경영진과 주주간의 미팅 횟수를 증가시키는 등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활발히 함으로써 투자자와의 신뢰를 쌓고 있다.

해외 설명회도 분기별로 미국의 주요 도시를 비롯해 홍콩, 싱가폴, 런던 등 유럽의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방문하고 있다. 분기별로 컨퍼런스 콜 실시 및 대형 컨퍼런스에도 10여회 참석해 투자자들과의 접촉도 확대하고 있다.
 
이같은 다양한 IR활동은 회사에 대한 긍정적 평가로 이어지고 있다. 류성록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가 타대형사에 비해 좀더 고객지향적이고 적극적인 IR을 하고 있다"며 "최근 주가가 좋은 원인은 수익성 안정화 및 미래 예측이 가능한 IR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LG전자는 투자자와 애널리스트, 고객 등 모든 이해 관계자들이 실시간으로 기업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질문 등은 엑셀 데이터 패키지로 제공하고 있으며, IR 홈페이지의 유저 인터페이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회사 현황과 관련자료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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