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충일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조만간 고위정책협의회를 통해 회담 성과를 보고받고 당 차원 대책마련에 착수하겠다"며 "정부의 몫과 국회의 몫이 따로 있으므로 정상회담 후속대책 논의를 위한 5당 대표회담을 열자"고 정치권에 제안했다.
그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민족공동 이익에 부합하는 경제협력 모델을 제시한 것은 큰 성과"라며 "때맞춰 6자회담 합의문이 발표되는 등 남북관계와 6자회담 두 수레바퀴가 잘 맞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모처럼 이뤄진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말고 남북이 공존 번영의 길로 가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한나라당을 향해 "정상회담에 대해 환영하는 것같기도 하고 아닌 것같기도 한 분명치 못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초당적으로 민족적 과제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대표회담 동참을 요청했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정략적 차원에서 남북문제를 접근하는 게 아쉽다"며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갖고 있는 수구냉전적 사고 때문에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정상회담 성과가) 수포로 돌아가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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