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N암로 인수전, RBS 승리로 막내릴 듯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7.10.05 13:37
ABN암로 인수전이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컨소시엄의 승리로 막을 내릴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3년 역사를 자랑하는 네덜란드 투자은행인 ABN암로 인수전이 5일(현지시간) 최종 결론이 도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인수액만 1010억달러에 달해 은행 인수·합병(M&A) 사상 최대 규모다.

RBS컨소시엄에는 RBS 이외에 스페인의 방코 산탄데르, 벨기에 포티스 은행 등이 포함돼 있다.

RBS컨소시엄이 ABN암로 주주들의 충분한 지지를 이끌어 냄에 따라 이날 최종 인수전에서 승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결과 ABN암로는 내년 3개 부분으로 쪼개져 각각 3개 컨소시엄 은행 소속으로 바뀌게 된다.


그동안 ABN암로 인수 막바지까지 다다랐던 바클레이는 RBS의 뒤늦은 공세에 물을 먹게된 셈이다. 바클레이는 ABN암로 미국 자회사인 라살 은행을 외부 은행에 매각하는 조건으로 ABN암로를 인수키로 했다.

그러나 네덜란드 법원이 지난 5월 주주들의 동의없이 라살 은행을 매각하는 것은 위법이라고 밝히며 RBS쪽으로 유리한 분위기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ABN암로 최고경영자(CEO)인 리즈크먼 그로에닝크는 RBS 주도 컨소시엄의 인수절차가 오는 19일 경 마무리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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