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라떼'에 빠지다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 2007.10.05 10:56

웰빙, 개성..밤, 고구마, 호박, 검은 콩 등을 주원료로 한 이색 라떼 봇물


커피전문점에 '라떼' 열풍이 뜨겁다.

라떼는 우유를 넣어 맛을 부드럽게한 음료로 유독 국내에서 인기가 많다. 국내 커피전문점 대표주자인 스타벅스에서 제일 많이 팔린 메뉴도 다름아닌 까페라떼. 뜨거운 스팀밀크에 에스프레소로 풍미한 더한 뒤 우유거품을 얹는 카페라떼는 스타벅스 최고 인기메뉴다.

라떼의 인기가 커피류에 한정되지 않고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녹차라떼, 차이라떼에 이어 최근 밤, 고구마, 호박, 검은콩 등 특이한 재료를 주원료로 한 이색라떼가 잇따라 출시됐다.

맛과 건강을 추구하는 웰빙 트렌드에 따라 커피 이외 음료에 대한 높아진 수요를 반영한 결과다. 또 커피전문점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차별화'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

카페라떼 이외의 라떼 음료 1세대격인 그린티라떼는 스타벅스, 엔제리너스커피, 탐앤탐스 등 모든 커피전문점 판매하고 있으며 카페라떼만큼이나 인기가 높다.
스타벅스의 그린티라떼는 미국에는 없는 국내 독자적 메뉴로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별도 개발해 스테디셀러 대열에 올린 사례.

녹차라떼의 인기에 힘입어 밤, 고구마, 호박, 검은 콩 등을 건강을 고려한 라떼음료가 속속 등장했다.


엔제리너스커피는 유지방함량 0.02% 이하의 무지방우유에 밤, 고구마, 호박 등을 넣은 ‘엔제린 밤라떼’, ‘엔제린 호박라떼’, ‘엔제린 고구마라떼’를 선보였다.

엔제리너스커피 관계자는 "밤은 피부미용, 피로회복, 감기예방 등에 효험이 있고 호박은 뛰어난 항암 효과가 있는 카로틴과 다량의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으며 고구마는 장을 튼튼하게 하고 노화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커피, 도넛 전문인 던킨도너츠도 고소한 맛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입맛과 웰빙 트렌드에 맞춰 검정콩과 조, 참깨, 쌀, 보리 등 12가지 몸에 좋은 곡물을 우유와 혼합해 만든 음료 '12곡 라떼'를 내놓았다.

12곡 라떼는 곡물의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해 끼니를 거르기 쉬운 수험생이나 직장인들의 식사대용식으로도 인기다.

커피빈은 차이라떼, 잉글리쉬 브랙퍼스트 라떼, 트로피칼 패션 라떼, 모로칸 민트 라떼, 파미그래네이트 블루베리 라떼 등 다양한 티라떼를 판매하고 있어 커피 못지 않은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파미그래네이트 블루베리 라떼는 블루베리와 석류가 들어간 홍찻 잎을 우려내 프렌치 디럭스 바닐라 파우더와 스팀밀크를 넣은 향기롭고 부드러운 티라떼로 인기가 높다.

업계관계자는 "요즘 커피전문점에 커피만큼 잘 팔리는 인기메뉴가 바로 라떼음료"라며 "맛은 물론, 건강까지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웰빙재료로 만든 음료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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