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설사 후보 또는 캠프간 합의가 안되더라도 당으로서는 월요일부터는 일정을 그대로 할 생각"이라며 "그럴 일은 없겠지만 어느 한 (후보)쪽에서 따라오지 못하는 불행한 일 있더라도 더 이상 머뭇거릴 수 없다는 심정이다"고 말했다.
신당 지도부는 정동영 손학규 이해찬 후보측으로부터 각각 "원칙을 저버렸다"거나 "의지가 안보인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이에 오 대표는 "후보들 요청에 일리가 있어 이미 당내에서 꾸준히 조사도 하고 준비하고 있다"며 "그냥 날짜만 연기해놓고 기다리자는 건 아니다"고 항변했다.
또 "하나하나 들춰서 걸러내고 경선일정 시작하자면 시간적으로 되지않는 부분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세 후보를 향해 "당내 중진과 시민사회 원로들도 지도부 중심으로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중론을 모았다"며 "이 점을 깊이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오 대표는 월요일 정상화의 근거에 대해 "희망사항"이라면서도 "그런 사인이 (후보들로부터)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기지역 합동연설회는 취소됐다. 원래대로라면 신당은 8일 대구경북, 10일 서울에서 합동연설회를 열 예정이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