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의 새로운 성장동력 '의료서비스'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 2007.10.05 09:31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 야심작 '헬스볼트'가 4일(현지시간) 베일을 벗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개인의 신체 상태와 병력 등을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 병원 및 건강관리회사와 연결해 주는, 의료 서비스 프로그램 '헬스볼트'를 2년 전 부터 준비해왔다.

MS는 이날 워싱턴에서 간담회를 갖고 '헬스볼트(www.healthvault.com)'가 시험 가동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MS는 뉴욕장로교회병원과 존슨앤존슨라이프스캔, 미국심장협회, 마요클리닉, 메드스타헬스 등 볼티모어와 워싱턴 일대의 주요 병원 7개 네트워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인터넷 이용자가 자발적으로 건강 정보나 병력, 신체 상태 등을 MS가 선보일 프로그램에 입력하면 보안이 유지되는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다.

이 자료는 인터넷을 통해 협약을 체결한 병원과 건강관리서비스회사로 전달되고 의료 상담 등이 제공되는 방식이다.

자신의 신체 정보가 계속 누적되기 때문에 응급 상황이 생겼을 경우 빠른 대응이 가능하고 평소 건강이 염려되는 사람들은 집에서도 손쉽게 상담을 받을 수 있는게 강점이다.


병원과 건강관리서비스회사 입장에서도 다량의 환자군을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신약개발이나 연구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전세계적으로 노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인터넷을 통해 건강 정보를 검색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충분한 시장성이 있다는게 MS의 판단이다. 인터넷상의 정보는 평균치나 일반적인 증상들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개인별 맞춤 정보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가장 민감한 개인 정보 유출 위험 문제도 기술적으로 보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MS는 "인터넷 뱅킹도 처음에는 보안을 우려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지만 이제 대세가 된 것과 마찬가지로 헬스볼트도 많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MS의 경쟁사인 구글도 건강 정보를 DB화해서 이용자에게 보다 정확한 건강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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