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백두산 직항로 개설은 어떻게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 2007.10.04 16:40

항공업계 직항로 개설엔 환영..항공협정 등 다양한 실무 검토 선행돼야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서울과 백두산을 항공기로 오가는 직항로 개설에 대해 합의했다.

항공업계는 이 방안에 대해 일제히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남북한 항공 직항로를 개설하기까지는 실무적으로 검토해야 할 문제가 상당히 많다.

4일 대한항공은 "남북 직항로 개설은 경제협력 확대와 관광 수요 확대 등 항공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도 "남북 직항로 개설은 남북 관계에 또 다른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며 직항로 개설 합의를 환영한다고 평가했다.

남북 직항로 개설을 하려면 남측과 북측간 항공협정이 체결돼야 한다. 또 항공사 관제에 대한 양해각서와, 군사 및 안보 관련 협의도 필요하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안보 및 군사적 의미에서 영공 개방은 그 의미가 크다"며 "가장 먼저 항공협정 체결이 선행돼야 하며 이외에 실무차원에서 검토해야 할 사항이 많다"고 설명했다.


항공협정 등이 체결돼 정부 방침이 확정되도 문제다.

항공기 운항은 서해안 영공을 거쳐 백두산 삼지연 공항으로 가는 방안이 유력하다. 영공문제는 정부간 합의하더라도 삼지연 공항이 비행기 이착륙에 적합한지 확인해야 한다. 대형 여객기의 이착륙이 원활한 상황인지 여부가 미지수다.

남북 직항로를 국내선 규정으로 운항해야 할지, 국제선 규정으로 운항해야 할지도 검토대상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남북직항로에 대해 정부 방침이 확정돼야 구체적인 방안 마련이 가능하다"며 "정부간 협의가 이뤄지더라도 검토할 사항이 많아 실제 항공기 운항이 가능한 시기는 예단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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