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10·4 선언 환영..실질적 경협 확대 주문

산업부  | 2007.10.04 16:58

경제단체·대기업, "긴장완화·경협확대 기여할 것"

재계는 남북 정상의 공동선언이 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경제협력에 기여할 것이라며 일제히 환영했다.

전경련 등 재계 단체들은 4일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번 선언이 실질적인 경협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경련은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은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를 보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합의된 다양한 실험적 프로젝트가 소기의 성과를 거둬 실질적인 남북경협의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이번 평화선언이 반세기 이상 지속돼 온 남북간의 대립과 갈등관계를 극복하고 평화와 협력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높게 평가했다. 대한상의는 이어 후속조치들이 차질없이 추진되고 남북간 교류협력의 걸림돌이 돼 왔던 투자보장, 분쟁조정 등 4대 경협합의서의 실질적 이행방안도 마련되기를 희망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종전선언 추진 등 한반도의 평화체계 구축과 남과 북의 지속적 경제협력 확대발전은 민족 공동의 발전과 번영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무역협회도 "이번 선언이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청사진을 제시했다"며 "특히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설치, 공동어로구역 설정 등은 대북교역업체가 지속적으로 건의한 숙원과제로 이번 합의가 남북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의 새로운 활로인 개성공단 조성사업과 관련, 지속적인 사업추진, 3통 문제의 해결, 제도적 보장조치를 조속히 완비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남북경협사업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희망했다.


삼성 현대차 LG SK 등 대그룹들도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대그룹들은 '경제분야에서 남북경제교류을 위한 제도와 시설을 크게 보완키로 한 것은 큰 진전'(삼성), '평화와 번영을 이루기 위해 폭넓은 분야에서 구체적인 합의를 이뤄냈다'(현대기아차), '남북 공동의 번영을 위해 경제협력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중대한 전환점'(LG), '모든 분야에서 남북간의 협력과 공동발전을 위한 계기가 마련'(SK) 등 이번 공동선언을 높이 평가했다.

다만 방북했던 총수들이 돌아와 봐야 합의된 내용들을 파악할 수 있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유보했다.

반면 이번 선언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나온 그룹과 대기업들은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대그룹은 "2005년 7월 합의했던 백두산관광이 다시 한번 이번 선언문에 포함돼 가속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남북이 안변과 남포에 조선협력단지를 건설하기로 합의한데 대해 "북한은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곳"이라며 "조선블록공장을 지을 경우 남북의 조선산업이 공동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기아차그룹도 2008년 북경 올림픽에 남북응원단이 경의선 열차를 이용해 참가키로 한 것과 관련, "일단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관련 사업의 타당성 검토를 마친 후 화차든, 객차든 차량 수주에 나서면 철도차량 제작 계열사인 로템이 입찰에 참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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