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남북 공동선언채택 환영"

머니투데이 문성일 기자 | 2007.10.04 15:16

1차 회담보다 진일보…통행·통관 등 완비키로 한 조치 바람직

건설업계는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 따른 경제협력 추진과 관계발전·평화 번영을 위한 선언에 대해 환영했다.

대한건설협회는 4일 남북 정상이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을 이끌어낸 데 환영하며 평화정착, 공동번영, 화해·통일에 관한 제반 현안에 대해 합의를 이뤄내고 8개항의 공동선언을 채택한 점에서 1차 회담 때보다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기반시설 확충, 자원개발, 한강하구 공동이용, 개성-평양간 고속도로 개보수, 백두산 관광 실시 등 건설 분야 내용이 포함돼 있어 관련 남북경협을 통해 한반도 평화정착의 새로운 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우선적으로 실천이 용이한 사업부터 시작하되, 단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 선언적인 합의가 아닌 실질적인 성과를 이뤄낼 수 있는 합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 상호협력을 통한 공동 번영의 기틀을 조성하기 위해선 정부 차원의 거시적이고 체계적인 한반도 차원의 개발계획이 필요하며. 이런 점에서 현재의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를 부총리급인 '남북경제협력공동위원회'로 격상시킨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남북 경협 활성화를 위해선 인력과 자재의 원활한 운송이 가장 큰 관건이란 점을 감안할 때 이번에 통행, 통신, 통관 문제를 비롯한 제반 제도적 보장조치들을 조속히 완비해 나가기로 한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건설산업이 대규모 자본과 시간이 투입되고 시행을 위해 상호간 긴밀한 협력관계가 구축돼야 한다는 점에서 남북간 건설분야 민간협력 창구를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측에선 건설업계를 대변하는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건단련)를 협력 창구로 단일화해 상호협력을 위한 논의를 정례적이고 상시적으로 진행토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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