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900원선 사수 개입 ..이틀간 10억불

머니투데이 이승우 기자 | 2007.10.04 15:00

외환딜러들, 강한 개입은 아닌 듯

원/달러 환율이 10년래 최저를 기록하는 등 800원대로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외환당국이 지난 2일에 이어 4일에도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매수 개입에 나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확한 규모를 측정하기 힘들지만 서울 시장 외환딜러들은 이틀간 대략 10억달러 정도였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4일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지난 2일 H 은행 등을 통해 5억달러 미만의 개입이 있었던 것 같고 이날(4일)도 2~3군데 창구를 통해 조금씩 개입이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 딜러는 "강한 개입은 아닌 것 같다"면서 "이틀간 10억달러를 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 한 딜러도 "개입 여부를 확인하기 쉽지 않을 정도로 서서히 개입 매수세가 감지되고 있다"며 그 규모가 10억달러를 넘지 않을 것으로 추측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가 강세로 반전하면서 한때 918.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차익실현과 수출업체들의 선물환매도로 상승폭이 축소됐고 당국의 개입으로 낙폭을 키우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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