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모 신문사에 근무하는 A씨(27·여)는 지난 3일 낮 12시쯤 출근을 위해 서초동에서 택시를 탔다.
기사와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 A씨는 직업을 얘기했고 이 말을 들은 기사는 '자신이 가장 싫어하는 직업이 기자'라며 A씨를 내려주지 않았다.
신변의 위협을 느낀 A씨는 휴대전화로 동료에게 '택시기사가 무섭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기사는 A씨의 휴대전화를 빼앗고 흉기로 위협했으며 이날 밤 11시쯤 강남고속터미널 인근에서 A씨를 풀어줬다.
딸이 출근을 하지 않은 사실을 알게 된 A씨 부모는 휴대전화 연락마저 안되자 경찰에 신고했다.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A씨 부모가 3일 오후 5시~6시쯤 신고를 했다"며 "이날 밤 A씨와 부모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귀가시켰다"고 말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용의자 추적에 나설 방침이다.
A씨는 모 일간지에서 인턴기자로 근무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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