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3Q영업익 추정치 하향-SK證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 2007.10.04 09:08
SK증권은 4일 내년 상반기까지 반도체 메모리 가격 약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하이닉스의 실적을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해외법인 포함 3분기 실적은 이전에 당초 매출액 2조7000억원, 영업이익 4260 억원에서 매출액 2조5000억원, 영업이익 3320 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정욱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3 분기에는 당초 DRAM에서 강한 가격 반등이 있고 거의 4 분기 중반까지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미 D 램은 9월부터 하락세로 전환했다며 3분기 실적 추정에서 D램 평균 판매가격은 이전의 9% 상승에서 2% 상승으로 낮췄다. 다만 출하량 증가는 당초 15%에서 17%로 높였다.

낸드 플래시 가격도 이미 9 월부터 하락세에 접어들었다며 판매가격 상승률을 3%에서 -9%로 낮췄다. 하이닉스는 가격이 낮은 MLC 제품의 생산 비중을 높이며 평균
판매가격이 낮아진 것으로 풀이했다. 그러나 낸드 역시 출하량은 100% 이상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당초 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이 계속 개선되는 것으로 봤지만, 이미 D 램과 낸드의 가격이 하락세로 접어들어 4분기에는 실적이 하락하는 것으로 추정했다"고 밝혔다.


연간 실적은 매출 10조원, 영업익 1조3000억원에서 매출 9조5000억, 영업이익 1조2000억 미만으로 낮췄다. 다만 내년은 올해보다는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D램은 연말 수요로 일시적인 반등이 있을 수 있으나 내년 상반
기까지의 공급과잉 상황을 고려해 보면 결국 추세적으로는 하락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낸드 플래시 메모리도 9 월 상반월에 이어 하반월에도 가격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뮤직폰, PMP 등에서의 수요를 기대한다고 할 지라도 내년 상반기까지 하락세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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