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 임신 여직원 성차별 피소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 2007.10.04 08:20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을 비롯한 블룸버그통신 경영진들이 회사내 여직원들을 성차별한 혐의로 피소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 전했다.

지난달 블룸버그통신 여직원들을 대신해 미국 평등고용기회원회(EEOC)가 블룸버그통신에 대해 소송을 제기한 이후 개별 여직원 3명이 고위 경영진을 상대로 개별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태니스 랜카스터, 질 패트리콧, 자넷 루레스 등 3명의 여성은 소장에서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을 비롯한 고위 경영진이 회사내 성차별을 지속적으로 조장하고 묵인해 왔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2001년 이후 시장 출마를 위해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나며 경영에서 손을 뗀 것으로 알려졌으나 여전히 블룸버그통신 지분 68%를 보유하고 있다.

소장에 따르면 이들 3명의 여성은 "펜윅 CEO는 '임신한 여자들은 필요없다'는 식으로 말하면서 임신한 여직원 2명을 해고할 것을 다른 임원에게 지시했다고 비난했다.


여직원 패트리콧은 1998년 블룸버그통신 창립 멤버로 자신이 산후휴가를 다녀온 후 당초 참석하던 회의에서 배제되는 등 업무 환경이 적대적으로 돌변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블룸버그통신은 산후 휴가를 갔다왔다는 이유만으로 랜카스터 등 여직원들의 직위를 사전에 협의도 없이 떨어뜨린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EEOC는 블룸버그통신의 여직원들을 대신해 연방법원에 회사가 여직원들을 성차별하고 있다고 소를 제기한 바 있다.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4. 4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