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등 亞지역 통화 추가상승 충분-WSJ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 2007.10.04 07:48
미국 달러화에 대한 아시아 통화에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4일 보도했다.

달러화는 전날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주요 통화에 대해 급락했다. 호주 달러는 18년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싱가포르 달러도 10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강한 모멘텀이 아시아 통화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볼 때 통화 절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한 미국 연준(FRB)의 50bp 금리인하와 아시아 국가들의 높은 경제성장에 따라 진행중인 통화 가치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아시아 통화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그 폭은 다른 지역 통화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올들어 브라질 레알화는 미국 달러에 대해 18% 올랐다. 아이슬랜드의 크로나는 15% 뛰었다. 반면 한국 원화는 8월 전저점에서 3.5% 상승했다. 연초 대비 상승률은 1%가 안된다. 싱가포르 달러화의 올해 상승률은 3.5%에 그쳤다.

패트릭 베네트 소이에테 제네럴 홍콩 지점 전략가는 "많은 아시아 통화가 다른 지역 통화에 비해 상대적인 약세를 보였다. 아시아 통화는 추가상승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원, 대만 달러, 루피화, 싱가포르 달러가 상승세를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아시아 지역은 매우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달러화에 대해 덜 올랐는데 이는 다시 말해 이지역 통화들의 경쟁력을 방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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