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 "회담 하루 연장" 깜짝 제안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 2007.10.03 15:58

(종합)"5일 아침 돌아가달라" 요청…노대통령 "상의 후 결정"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깜짝 제안'을 내놨다. 노무현 대통령에게 당초 4일까지로 예정된 정상회담을 5일까지로 하루 연장할 것을 요청한 것이다.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은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007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김 위원장이 이날 오후 남북 정상회담 2차 회의에서 노 대통령의 평양 체류 일정을 하루 연장, 5일 아침 서울로 돌아갈 것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청와대는 김 위원장의 이 같은 제안을 회담을 보다 충실히 하자는 제안으로 받아들이고, 내부 회의를 거쳐 수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며 "자세한 방침은 결정이 나는대로 추가로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이 같은 제안에 대해 노 대통령은 "큰 일은 제가 결정하지만, 작은 일은 제가 결정하지 못한다. 의전 등과 상의하겠다"며 즉답을 하지 않았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은 제안은 회담을 보다 충실히 하고, 오늘 취소됐던 일정을 모두 소화하자는 취지로 받아들인다"며 "노 대통령과 참모들이 논의해 평양 체류 일정을 연장할지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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