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고려의학원 찾은 권여사 "훌륭한 설명에 감사"

평양=공동취재단 기자 | 2007.10.03 15:27
노무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평양 방문 이틀째인 3일 오전 한의학 연구 및 치료기관인 고려의학과학원을 방문, 시설을 둘러보며 설명을 들었다.

권 여사는 이날 오전 11시30분에 노 대통령의 한방 주치의인 신현대 경희대 교수와 함께 고려의학과학원에 도착해 최득룡 원장의 안내를 받았다. 접견실에서 과학원을 소개하는 비디오를 보고 복부초음파 검사실, 수법치료실, 컴퓨터진단연구실, 난치나이치료실, 뜸치료실 등을 둘러봤다.

권 여사는 최 원장의 설명을 듣다가 “이 환자는 어디가 불편하시냐”고 묻기도 하고, 신 교수에게 “우리 쑥찜과는 어떻게 다른가”라며 남한측 한방 연구 및 치료와 어떻게 다른지 질문하기도 했다.

권 여사는 최 원장이 시설 안내를 마친 뒤 고려의학과학원의 박사급 연구진들을 소개해 놓은 게시판에서 “이 곳에서는 우리 고려의학을 마음껏 연구할 수 있다”고 말하자 신 교수를 가리키며 “저희 경희의료원에서도 연구를 많이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 원장이 “북과 남이 힘을 합하면서 고려의학을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하자 권 여사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권 여사는 시설 관람을 마친 후 “훌륭하게 설명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넨 뒤 고려의학과학원 정문 앞 층계에서 최득룡 원장, 현철 부원장, 홍선옥 대외문화연락위원회 부위원장 등과 기념 촬영을 했다. 홍 부위원장은 전날 권 여사가 마련한 북측 여성 지도자와의 간담회 때도 참석했다.

고려의학과학원은 한의학과 서양의학을 결합한 북측의 대표적인 의학 연구.치료 및 의학 전문가 양성 기관이다. 고려의학과학원은 1961년에 평양 문수거리에 세워진 연면적 2만여 평방미터 규모로, 20여명의 박사를 포함해 170명의 연구원들이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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