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측 "14일 '원샷'경선하자"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 2007.10.03 12:42

선거인단 전수조사 등 5개안 제안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이 파행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해찬 예비후보측은 3일 선거인단 명부 전수조사와 남은 지역의 경선을 오는 14일 동시에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전수 조사의 실현 가능성, 정동영 후보측의 반발 등이 예상되는 만큼 이 후보측 제안이 현실화될 지는 미지수다. 다만 '14일 원샷 경선'의 경우 일정 파행에 따른 현실을 감안할 때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당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후보 캠프는 이날 오전 이 후보와 유시민 공동선대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대위회의를 열고 경선 참여를 위한 최소한의 요구 조건을 제시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 후보측에 제시한 요구조건은 △선거인단 명부 전수 조사 △불법 콜센터 운영에 따른 선거인단 삭제 △한나라당, 민주당 선거인단의 중복 문제 △기존 위반 사례에 대한 수사와 책임자 처벌 △14일 전국 동시 선거 등 5개안.

이 후보측 김형주 대변인은 "최소한의 요구 조건을 수용할 경우에만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단 6-7일로 예정된 투개표는 불참한다는 게 기조"라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이번 주말로 예정된 대전 충남 전북 및 경기 인천 투표는 치러지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손학규 후보측도 경선 일정 연기와 전수 조사쪽에 긍정적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손 후보는 이날 오후 오충일 신당 대표와 회동, 경선 수습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한편 이에앞서 정대철 정세균 고문 등 신당 중진들은 이날 오전 한 호텔에서 별도의 회동을 갖고 ""경선의 틀을 유지해 오는 15일에는 후보가 나와야 한다"며 "지도부가 상황을 수습해나가는데 적극 협조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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