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장 조금 일하고 임금은 최고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 2007.10.03 11:48

노동부 조사… 주당 41.7시간 근무, 제주가 임금수준 최저

전국 16개 시·도 중 서울에서 일하는 근로자가 가장 적게 일하면서도 보수는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4월을 기준으로 상용근로자 5인 이상 1만776개 표본사업체 종사자를 대상으로 시·도별 임금 및 근로시간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상여금과 성과급 등 특별급여를 제외한 1인당 월급여액은 서울이 243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울산(230만3000원), 대전(217만6000원), 전남(212만2000원), 경기(210만9000원) 등의 순이었다.

월급여액이 가장 적은 곳은 제주도로 171만7000원에 머물러 서울과는 60만원 가까이나 차이가 났다. 대구(180만3000원), 전북(186만4000원), 부산(186만4000원), 충북(191만6000원), 광주(193만5000원) 등도 보수수준이 낮았다.

서울의 경우는 금융업을 비롯한 고임금 업종과 대규모 제조업체 등이 집중돼 있어 보수수준이 타 시도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노동부는 분석했다.

반면 제주는 제조업 기반이 취약한데다 음식·숙박업소 등 임금수준이 낮은 사업체가 태반이어서 임금수준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 근로자 1인당 월급여액은 212만5000원으로 전년 같은기간 대비 6.3%가 상승했다.

주당 근로시간은 서울이 41.7시간으로 가장 짧은 가운데 부산(43.1시간), 광주(43.6시간), 울산(43.9시간) 등 대도시일수록 근로시간이 적었다.

제조업체 비중이 큰 경남(46.9시간), 충북(46.8시간), 충남(46.1시간) 등은 상대적으로 근로시간이 길었다. 전국 평균 근로시간은 주당 44.2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0.2시간(0.5%)이 증가했다.

당월 채용자수를 전월말 근로자총수로 나눈 채용률은 경기(0.36%p)가 가장 높고 인천(-0.24%p)을 제외한 광역시 등 9개 시·도에서 채용초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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