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섭 청와대 부대변인은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환영 문제에 있어서 2000년 정상회담에 비해 덜 대접받는게 아닌가라는 일부 인식이 언론에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데 저희는 몇 가지 포인트에서 충분한 대접을 받고 있다고 본다"며 "아주 극진한 대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환영행사에 참석한 북측 지도자를 비교해 보면 1차 회담 때는 13명이었지만 이번에는 23명이었고 군 관계 최고지도자도 당시 1명이 참석했지만 이번에는 3명이 참석했다"며 "이는 그간 남북관계의 발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의전 부분도 저희는 충분히 북측에서 배려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면담 장소에 1차 때는 최고인민회의 간부만 나왔지만 이번에는 정부를 대표하는 부총리, 철도사 등 다양한 분들이 참석해 경협 등 여러 가지 협의 의제들을 다 반영하고 구체적으로 논의를 진전시킬 수 있는 배려들이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부대변인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환영태도에 대해서도 "최대한 정중하게 예우를 한 것은 다를 바가 없다"며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노 대통령과 함께 차에 동승해 평양시내 영도를 받은 점도 그렇다"고 강조했다.
그는 "첫 번째 정상회담은 첫 번째에 맞는 (대접이) 있고 두 번째 회담은 그에 맞는대접이 있다"며 "영접 태도에 있어 두 번째 정상회담에 맞는, 북측이 굉장히 배려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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