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간 13개사 지주사 전환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 2007.10.03 12:00

매년 증가추세… 2004년 22개서 8월 현재 40개로

최근 1년간 SK 금호산업 등 13개사가 새로 지주회사가 되면서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는 40개로 늘었다. 3년새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2007년 지주회사 현황분석' 자료에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1년간 13개 기업이 지주회사로 전환하고 4개 기업이 지주회사에서 빠져 지주회사가 9개 늘었다고 밝혔다.

새로 지주회사로 편입한 기업은 금호산업, 태평양,드림파마, SK, 한진중공업홀딩스, CJ홈쇼핑,(이상 상호출자제한 대상) KPC홀딩스, 넥슨홀딩스, AON21, KEC홀딩스, 바이더웨이CVS홀딩스, TAS자동차손해사정서비스, 네오위즈다.

지주회사에서 제외된 곳은 롯데산업, 롯데물산, 한화도시개발, 하이마트홀딩스 등이다

지주회사란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지배하는 것을 주된 사업으로 하는 회사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4년 22개였던 지주회사는 2005년 25개, 지난해 31개에 이어 올 8월에는 40개로 늘었다.


이 가운데 일반지주회사가 36개이며 금융지주회사가 4개사다. 총 자회사 수는 262개, 손자회사 수는 96개다.

이동규 공정위 사무처장은 "복잡한 순환출자로 얽혀진 그룹보다 지주회사 체제가 시장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고 지주회사 부채비율 완화 등 규제 완화가 이뤄지면서 지주회사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CJ 두산 등도 향후 지주회사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주회사 증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40개 지주회사의 경영현황을 분석한 결과 부채비율이 낮고 자회사 손자회사 지분율이 높게 유지되는 등 비교적 건실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반지주회사의 평균부채비율은 34.1% 금융지주회사의 평균 부채비율은 20.1%로 법적 요건(200%)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자회사와 손자회사의 지분율은 각각 76.1%와 76.8%로 나타났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는 자회사 지분을 상장사의 경우 20%와 비상장사의 경우 40% 이상 보유해야 한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3. 3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4. 4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