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金위원장에 北수해 위로

평양=특별취재단 기자 | 2007.10.03 10:21

오전 9시34분 회담 시작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3일 오전 9시34분께 노 대통령의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남측에서는 권오규 경제부총리, 이재정 통일부장관, 김만복 국정원장,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이, 북측에서는 김양건 통일전선부 부장이 배석했다. 또 조명균 청와대 안보정책조정비서관이 기록을 위해 배석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27분께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했고, 3분전에 미리 나와 현관앞에서 기다리던 노 대통령 내외와 정상회담에 배석할 남측 공식수행원들이 김 위원장을 맞았다.

김 위원장은 노 대통령 내외와 악수를 하며 "잘 주무셨습니까"라고 인사말을 건넸고, 노 대통령은 "아주 잘 잤습니다. 숙소가 아주 좋습니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회담장으로 이동하던 중 영빈관 내의 바닷가에 파도가 치는 그림을 보면서 대화를 나눴고, 노 대통령은 "북측이 수해 때문에 피해가 크지 않았나 걱정했다. (평양으로) 오면서 보니까 잘 정리돼 있더라"고 말했다.

사진촬영을 하면서 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서로 가운데에 서기를 사양하다가, 한번은 노 대통령이 또 한번은 김 위원장이 중앙에 위치하기로 하고 권양숙 여사를 비롯, 양측의 배석자들과 함께 두 차례 사진을 찍었다. 이어 배석자들이 빠진 가운데 양 정상만이 나란히 서서 또 한번의 사진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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