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차 판매 21%↓...도요타도 고전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7.10.03 04:50

소비위축 반영, 혼다만 '선전'

지난달 포드자동차의 판매실적이 전년대비 21%나 감소하는 등 주택시장 침체로 인한 소비위축 여파로 미국 자동차 업체들이 저조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2일(현지시간) 일제히 실적을 발표된 미국내 자동차 판매실적(잠정치)을 보면, 포드차는 소비자들의 수요자체가 감소한데다 GM과 도요타가 픽업 트럭 신모델을 발표함에 따라 주력 모델이던 F-150픽업트럭 판매가 부진했다. 또 수익성이 낮은 렌터카 업체에 대한 매출을 줄이는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포드측은 밝혔다. 포드차의 매출이 감소한 것은 올해들어 처음이다.

그러나 포드자동차의 최고 판매 분석책임자 조지 피파스는 "자동차 업계는 지난달 매우 어려운 시기를 겪어왔으며, 여러 여건을 감안할때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자평했다.

도요타의 매출 역시 4.4% 감소했다. 도요타측은 지난해 9월 실적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전년대비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자동차 업종 분석 애널리스트들은 지속적인 매출신장을 기록해온 도요타의 매출이 감소한 것은 자동차 업계 전체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은 상징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틀간의 파업은 GM의 실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GM의 승용차 및 트럭 매출은 전년대비 0.3% 상승한 것으로 추정됐다.

주요 업체들의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혼다자동차만은 이례적으로 승용차 7.2%, 픽업트럭 12.5%의 판매신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신형 혼다어코드와 CR-V의 판매호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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