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T-NHN 무선인터넷 사업 공동추진

머니투데이 임지수 기자 | 2007.10.03 10:07

플랫폼 개발·마케팅 등 사업 전반 포괄적 제휴

LG텔레콤과 NHN이 무선 인터넷 사업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그동안 이동통신사들과 포털업체들이 플랫폼 제공자-콘텐츠 제공자의 단순 제휴 관계를 맺어 왔던 것과 달리 플랫폼 공동 개발, 공동 마케팅 등 무선인터넷 사업 전반에 대해 포괄적인 제휴를 맺은 것이어서 주목된다.

LG텔레콤NHN은 개방형 무선인터넷 서비스 개발 및 무선인터넷 접속방법 개선 등에 대한 전략적제휴(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제휴를 통해 NHN은 향후 LG텔레콤이 제공하는 휴대폰 대기화면 및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활용한 네이버 검색, 이메일, 웹브라우징, 음악 등의 서비스와 향후 신규 유무선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LG텔레콤은 NHN과의 제휴를 통해 모바일에 최적화된 개방형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게 돼 향후 치열해질 무선인터넷 서비스 경쟁에서 한걸음 앞서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LG텔레콤은 지난 6월 모바일 검색서비스 사업과 관련해 야후코리아와 제휴를 맺은데 이어 이번 NHN과 개방형 인터넷 서비스 개발에 대한 제휴를 맺음으로써 경쟁사와 차별화된 무선인터넷 사업 전략을 펼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NHN 역시 이번 제휴를 통해 무선인터넷 접근성을 대폭 개선, 빠르고 편리하게 네이버 모바일 서비스에 접속,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무선인터넷 이용자의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네이버는 지난 8월 휴대폰에서 이용할 수 있는 폰네이버 서비스를 새롭게 개편, 이용자가 자신의 취향대로 무선인터넷 메인 페이지를 설정하고 검색, 카페 등 무선인터넷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등 모바일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LG텔레콤 데이터사업부장 기병철 상무는 "고객들이 휴대폰에서 자유롭게 다양한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인터넷 환경을 만들기 위해 향후 NHN과 같은 포털업체와의 협력 및 제휴를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HN 윤대균 컨버전스 센터장은 "개방형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접속 경로를 단축하고 다양화 함으로써 가장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직접 골라 볼 수 있는 이용자 선택권이 확대됐다"며 "컨버전스 시대에 발맞춰 이용자가 휴대폰, IPTV 등 어떠한 플랫폼에서도 네이버 서비스를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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