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ETF시장, 2조원 돌파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07.10.03 12:00

외인 비중 29.3%로 증가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2조원을 넘어섰다. 외국인의 비중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KRX)에 따르면 3/4분기말 현재 ETF의 순자산총액은 2조91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7709억원(58.4%) 증가했다.

상장좌수는 KODEX스타 ETF의 환매에 따라 소폭 감소한 1억26만계좌로 집계됐다. 그러나 KODEX스타를 제외하면 상장좌수는 3240만좌(48.7%) 늘어났다.

순자산총액이 가장 큰 종목은 KODEX200으로 순자산총액은 전분기보다 63.1% 증가한 1조4241억원이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종목은 TIGER KRX100 (44,225원 ▲165 +0.4%)으로 전분기보다 95.0% 증가한 1759억원을 기록했다.

KRX는 현선물 차익거래 관련 ETF 활용 수요 증가 및 외국기관 투자자의 한국시장 투자를 위한 활용 확대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TF 거래도 급증했다. 일평균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전분기보다 69.8%, 102.8% 증가한 245만좌, 58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거래대금회전율은 936%로 주식시장(209%)보다 높아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거래비중은 꾸준히 확대됐다. 전분기보다 5.9%포인트 증가한 29.3%를 차지했다. 펀드의 거래비중은 35.2%로 전분기보다 소폭 증가해 높은 거래비중을 유지했다.

KRX 관계자는 "ETF를 활용한 현선물간 차익거래수요, 주가변동에 대응하기 위한 기관투자가의 헤지거래수요 및 ETF거래세(0.3%) 면제로 거래참여가 활발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TIGERKRX100 ETF가 12.99%로 ETF종목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KOSEF200과 KODEX200의 수익률이 각각 12.01%, 11.64%를 기록했다.

반면 섹터지수 ETF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업종 대표주보다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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