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사자은 외인들이 그 동안 한국시장을 과도하게 매도했다는 점과 6자회담 진전, 남북정상회담 등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고 있는 점이 외인투심의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한국을 비롯한 주요국 증시가 7월말 전고점을 회복한 점은 미국발 신용경색 우려가 펀더멘탈의 우려로는 확산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했다.
김 부사장은 "서브프라임 부실의 여파로 글로벌 증시가 가파른 변동성 속에 홍역을 치르기도 했지만 미국 연준을 비롯한 선진국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안정세를 찾고 있다"며 "중국의 고성장이 세계경제에 대한 우려를 상쇄해주고 있는 가운데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도 점차 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향후 대응전략과 관련, 김 부사장은 2000시대 안착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긍정적으로 접근하되, 가파른 상승에 대한 부담과 미국의 고용지표 동향 등을 살펴야한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미국발 신용경색 우려가 점진적으로 해소되고 있고, 3분기 기업실적 호전과 함께 밸류에이션 지표도 7월말에 비해 우호적이란 점을 감안할 때 7월말 보다는 2000 안착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라며 "다만 단기간의 가파른 상승에 대한 기술적인 진통과정과 이번주 말 미국의 고용지표 동향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0 돌파이후 상승탄력이 약화될 가능성과 3분기 국내기업 실적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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