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B&O와 뮤직폰 2탄 '세레나타'

머니투데이 이구순 기자 | 2007.10.02 16:00

'세린' 잇는 프리미엄 뮤직폰 공개..가격은 1천 유로 이상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명품 오디오 업체 뱅앤올룹슨(B&O)과 두번째 합작품으로 프리미엄 뮤직폰 '세레나타'를 선보였다.

삼성전자와 B&O는 1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 하얏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사가 공동 개발한 프리미엄 뮤직폰 '세레나타(Serenata, SGH-F310)'를 공개했다.

B&O가 디자인과 음향기술을 맡고, 삼성전자가 첨단기능의 구현과 제품개발을 담당한 '세레나타'는 창의적인 디자인과 강력한 음악 특화 기능을 강조한 휴대폰. 고속영상이동통신(HSDPA)방식의 뮤직폰인 '세레나타'는 다음달 초부터 유럽 전역의 B&O 매장과 주요 휴대폰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명품 오디오 업체 뱅앤올룹슨(B&O)과 손잡은 명품 휴대폰 2탄으로 프리미엄 뮤직폰 '세레나타'를 공개했다.(사진은 전화걸기 기능 의 다이얼 장면)

'세레나타'는 삼성전자가 지난 2005년 B&O와 명품 휴대폰 '세린'을 만들어 선보인 이후 두번째 공동개발한 제품이다.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1000유로(1유로는 한화 1300원)에 팔리고 있는 '세린'보다 약간 높은 선에서 결정될 것이라는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국내 판매 계획은 아직 없다.

'세레나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기존의 통념을 깨는 파격적인 디자인이다. 제품 조작을 위해 사용되는 휠(wheel)키를 윗 부분에, 2.26인치 LCD화면을 아래에 배치했다. 또 주요 입력방식으로 휠키와 터치스크린을 활용하고 키패드는 과감히 생략했다.

'세레나타'의 주요 입력방식으로 휠키를 이용하면 한 손으로 음악파일을 찾기나 전화걸기, 문자입력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전화를 걸때는 휠키를 돌려 전화기능에 맞추면 LCD화면에 과거 아날로그 전화 모양의 동그란 다이얼판이 등장하고 이를 이용해 전화를 걸 수 있다.

외관 디자인은 알루미늄 재질과 검은 색의 부드러운 소프트필(SF) 소재가 대조를 이루어 세련된 느낌을 준다.

심플한 느낌의 유저인터페이스(UI)는 바탕색이 휴대폰 기능을 사용할 때는 푸른색, 음악감상을 할 때는 붉은색으로 자동으로 변환되도록 해 사용자의 감성을 자극한다.

또 프리미엄 뮤직폰답게 최고급 음질을 제공하는 하이파이(Hi-Fi) 스테레오 스피커, 뱅앤올룹슨이 독자 개발한 ICE 디지털 파워앰프 등을 내장하고 편안한 착용감과 부드러운 음색의 뱅앤올룹슨 '이어셋3'을 세트로 제공한다.


MP3는 물론 AMR, AAC, WMA 등 다양한 형식의 음악파일 재생과 OMA DRM, WMDRM 등의 DRM 파일을 지원하며 '베오 플레이어' 소프트웨어를 통해 PC의 음악파일을 '세레나타'로 손쉽게 옮길 수 있다.

또 4GB의 하드디스크를 탑재하고 있어 곡당 4MB 기준으로 1000여 곡의 음악파일을 저장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트라이앵글, 풍경 소리, 나무, 물소리 등 독특하고 아름다운 벨소리를 내장했으며, 별매품으로 루이비통의 세레나타 전용 가죽 케이스도 발매돼 IT 명품으로서 소장 가치를 더했다.

뱅앤올룹슨 CEO 톨번 소렌슨과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지영조 전무가 참석한 이날 기자회견에는 유럽 각국에서 모인 70여명의 기자들이 참석해 '세레나타'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

톨번 소렌슨 뱅앤올룹슨 CEO는 "독특하고 흥미로운 제품을 선보이고자 하는 양사의 공동 목표 아래 탄생한 명품 뮤직폰 '세레나타'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최지성 사장은 이 제품에 대해 "혁신성과 사용 편의성에 열정을 공유해 온 두 회사가 선보인 차별화된 명품 뮤직폰"이라고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명품 패션 브랜드인'조르지오 아르마니'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아르마니폰'을 선보이는 등 소비자들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05년에도 B&O와 손잡고 평품 휴대폰 '세린'을 개발해 세계 시장에서 호응을 얻은 바 있다. B&O사는 올해로 창립 82주년을 맞은 덴마크의 오디오 전문업체로 최고급 수준의 음향 기술을 보유한 것은 물론, 상식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채택한 최고가의 명품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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