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원 삼성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2일 "올해 2100 정도까지 갈 것으로 예상했는데 현재로서는 지수 2000이 중간값 정도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오후 2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2.45% 오른 2010.72를 기록하고 있다.
상승의 '원초적인 힘'인 유동성이 풍부한 상태에선 오를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양 본부장은 "경기사이클 상승세, 기업실적 호전 등도 좋지만 우선 유동성이 뒷받침 돼서 오른 장"이라며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자금이 잔뜩 풀려 있는 데다 돈이 주식 외에 마땅히 갈 데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미 FOMC에서 금리를 인하한 효과로 연말까지는 강세가 지속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미국 금리인하는 유동성 공급으로 난국(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을 타개하겠다는 것"이라며 "금리 인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시기인 11~12월까지는 봐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그 효과가 어떻게 나타날지는 두고봐야 한다. 양 본부장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가 한번에 끝나는 건 아니다"라며 "금리인하 효과로 펀더멘털이 튼튼히 이어져 간다는 게 확신이 설 경우 더 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을 무난히 넘길 경우 내년 1분기를 지나 상반기까지도 '괜찮은 모습'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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