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낙관적이지만, 신중하게 접근해야"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 2007.10.02 14:55

[2000시대 운용사 전략]이재현 KTB자산운용 주식운용 본부장

"펀더멘털보다는 수급에 의해 오르는 장입니다. 긍정적이지만 조심할 필요도 있죠"

'KTB마켓스타'펀드의 운용책임을 맡고 있는 이재현 KTB자산운용 주식운용 본부장은 2일 코스피 사상최고치 경신과 관련, "시장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고 사상 최고치 경신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그러나 수급이 지속적으로 뒷받침 돼야하는 만큼, 조심스럽게 볼 필요도 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지금은 펀더멘털보다는 대체로 수급에 의해 올라가는 장으로 볼 수 있다"며 "펀더멘털 측면만은 놓고 볼 때는 그렇게 강세장만으로 이끌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장은 비관적으로 보기보다는 낙관적으로 보는게 맞지만, 올라갈 때는 긴장된 마음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향후 코스피도 주식시장 주변의 수급과 펀드로의 자금유입세에 따라 상승장의 각도와 강도가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2000시대를 맞이해 차익성 매물도 만만치않게 쏟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최근 2000재탈환 및 사상 최고치 경신은 그동안 주춤했던 IT와 은행주가 최근 상승세를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이들 종목은 계속 치고 나갈 수 있는 모멘텀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시장의 상승각도나 강도가 약해질 개연성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반도체 등 IT나 은행주의 경우 이익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약한 가운데 펼쳐지는 반등랠리로 볼 수 있다"며 "이익 모멘텀 있는 종목들의 경우 올라갈수록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질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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