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본부장은 "최근 미국발 신용경색 우려가 진정되고 있다는 확신이 퍼지면서 글로벌 증시의 오름세가 강화되고 있다"며 "아시아 지수의 상승세에 한국증시는 다소 뒤늦게 동참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모멘텀으로는 작용하겠지만 주가에는 선반영된 것으로 평가했다. 외국인들이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5000억원 가까운 순매수를 보이면서 한국의 지정학적 여건에 신뢰를 보였지만 추세적인 매수세로 전환하는 것은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견해다.
향후 주도주로는 올해 증시를 이끄는 철강과 해외건설, 기계, 조선 등이 재차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본부장은 "관련 산업의 글로벌 전망이 밝고 해당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 상승기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금융주 가운데서는 종목별 순환 차원에서 그동안 저평가된 은행주를 눈여겨 볼 것을 주장했다.
남북경협 관련주는 '반짝 테마'에 그칠 공산이 크기 때문에 주의를 요구했다.
개성공단에 진출한 기업들의 사업성은 높아지겠지만 남북관계는 언제나 시간이 요구되기 때문에 미국 금리의 추가 하락 여부나 중국증시의 향방 등에 촛점을 맞출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