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1000억원 女주식부자, 범LG家 '최다'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 2007.10.02 15:06

총 4명, 예비후보도 2명… 범 삼성家는 이명희 회장 등 3명

재벌가 여성부자 가운데 보유주식 평가액이 1000억원이 넘는 사람은 1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범 LG가 여성이 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범 삼성가 여성은 3명으로 뒤를 이었다.

2일 재계 전문 사이트인 재벌닷컴이 지난 9월 28일 기준으로 상장사 1730개사의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3750명을 대상으로 보유주식 가치를 집계한 결과, 1000억원 이상 여성은 15명으로 집계됐다.

1위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1조9607억원의 보유주식 평가액으로 순위에서 단연 앞섰다. 2위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 홍라희 삼성미술관리움 관장으로 6228억원어치의 주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3위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부인 김영식씨가 472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4위는 이명희 회장의 외동딸인 정유경 조선호텔 상무로 주식평가액이 3022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상장기업인 태웅의 허용도 대표이사 부인 박판연씨는 2513억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이외에 이화경 롸이즈온 대표이사가 2409억원으로 7위를, 신영자 롯데쇼핑 부사장이 1967억원으로 8위를 차지했다. 현정은 회장은 1562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딸 김주원씨는 1365억원으로 11위를 기록했고, 최근 남편인 김승연 회장으로부터 ㈜한화 주식을 증여받은 서영민씨는 1199억원으로 주식부자 대열에 합류했다.


1000억원대 재벌가 여성 중 범 LG가 사람으로는 김영식씨를 비롯해 그의 올케이자 최병민 대한펄프 회장 부인인 구미정씨가 1486억원으로 10위에 올랐고, 구혜원 푸른상호저축은행 회장과 구자경 명예회장의 외손녀인 김선혜씨도 거부 대열에 들었다.

특히 구자경 명예회장의 장녀인 구훤미씨와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장녀 구연경씨의 경우, 각각 964억원과 962억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주가 추이에 따라 범 LG가의 여성 부자 숫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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