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충일-鄭·孫·李 1대1 회동 추진…성과 미지수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07.10.02 11:43
대통합민주신당이 경선 파행사태 해결을 위해 오충일 대표가 손학규 정동영 이해찬 세 후보를 각각 만날 것으로 알려져 회동 성사에 관심이 쏠린다.

결과에 따라 신당의 경선국면은 2일 저녁께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성과 여부는 불투명하다.

회동에 대한 각 후보측 입장이 조금씩 다르다. 정 후보측은 "요청하면 안 만날 수 없는 것 아니냐"며 회동에 일단 긍정적이다.

이 후보쪽도 "만날 수 있다"(김형주 대변인)는 입장이다. 반면 손 후보측은 시큰둥하다. 정봉주 의원은 "오 대표가 계속 캠프 쪽에 얘기하고 있지만 무능력한 대표에 이리저리 끌려다닐 필요가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날 당이 내놓은 방침에 대해 손학규 이해찬 후보의 불만도 여전하다. "연설회만 중단한 채 경선일정에 변함이 없다는 건 우스꽝스러운 결정"(김형주 대변인)이란 반응이다.


김 대변인은 "적어도 6·7일 경선일정까지 중단하지 않는다면 실질적 페널티(벌칙)의 개념이 없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손 후보측 우상호 대변인도 "연설회 이틀만 중단한 채 당이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할 수 있겠는가에 회의적이다"며 당 지도부를 비난했다.

양 후보측은 또 오 대표와 3인의 4자회동, 또는 세 후보간 회동에 모두 부정적이다. "문제는 정 후보가 일으켰는데, 세 후보가 만나라는 것은 정 후보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 후보측은 3일 정오 전국의 선거책임자들이 모두 모인 비상대책회의에서 향후 대응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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