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군사분계선 걸어서 통과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7.10.02 09:13

(2보)분단 이래 처음...북측 대표, 노대통령 일행 영접

노무현 대통령은 2일 "반세기동안 우리 민족을 갈라놓은 분단의 장벽을 넘어간다"며 "제가 다녀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고, 마침내 장벽이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걸어서 군사분계선(MDL)을 넘기 직전 "중요한 일을 하러 가는 날이라 가슴이 설렌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고 보니 굉장히 착찹하다"며 "눈에 보이는 것은 없는데, 이 선이 지난 반세기동안 우리 민족을 갈라놓았고, 이 장벽때문에 우리 국민,민족이 너무 많은 고통을 받고, 발전이 저지돼 왔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다행히 여러 사람이 수고해서 이 선을 넘어갈수 있게 됐다"며 "이번에 제가 다녀오면 더 많은 사람들이 다녀오게 될 것이고 그러면 마침내 이 분단의 선도 점차 지워지고 장벽은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저의 이 걸음이 금단의 벽을 허물고 민족의 고통을 해소하고, 민족이 겪은 고통을 넘어서서 평화와 번영의 길로 가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성공적으로 일을 마치고 돌아올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기도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쯤 벤츠 전용 전용차를 타고 청와대를 출발, 70여Km를 달려 남측출입사무소(CIQ)를 지난 뒤 오전 9시 군사분계선 앞에 도착했다. 노 대통령은 군사분계선 30미터 전방에서 내려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 등의 영접을 받으며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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