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왕 그로스 "美 주택시장 수년간 FRB지배"

머니투데이 김능현 기자 | 2007.10.02 07:56
세계 최대규모의 채권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채권왕' 빌 그로스는 2일(현지시간) "서브프라임모기지 위기가 향후 5~6년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정책을 지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로스는 이날 발간한 10월 투자전망보고서에서 "주택담보대출과 연관된 금융 부실이 아직 완전히 드러나지 않았으며 이를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상품도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연준이 기준금리를 3.75%로 인하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연준은 지난달 18일 기준금리를 5.25%에서 4.75%로 0.5%내리는 공격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


그로스는 "200만명에 이르는 주택담보대출자들이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금리 수준(4.75%)은 미국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중립'적인 수준이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연준이 기준금리를 또 다시 0.5%포인트 내리는 파격을 감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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