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탈랄 왕자가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씨티 경영진에 대해 '전적인' 신뢰를 보낸다는 소신을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씨티 그룹의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알 왈리드 왕자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그가 이같이 밝혔다고 1일 보도했다. 씨티그룹은 이날 3분기 순이익이 신용경색으로 1년전에 비해 60%나 급감했다는 실적을 공개했다.
알 왈리드 왕자는 "나는 씨티의 경영진과 CEO인 척 프린스를 지지한다. 그들은 나의 전적인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 왈리드 왕자는 "프린스 CEO가 씨티의 3분기 손실 처리에 대해 문의를 해왔다"고 소개하고 "세계시장에서 어떤 금융기관도 신용경색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둘은 지난달 파리에서 만났으며 그 자리에는 씨티의 CFO인 게리 크리텐덴도 함께했다.
알 왈리드 왕자의 지지는 투자자들이 씨티의 경영진에 대해 비판의 시선을 보내는 상황에서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월스트리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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