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금융위기 진정 기대 속 일제 상승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7.10.02 01:21
1일 유럽 주요 증시는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한 금융위기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감 속에 상승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 대비 0.61%(39.40포인트) 오른 6506.20으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CAC40지수는 1.01%(57.57포인트) 상승한 5773.26으로, 독일 DAX30지수는 0.77%(60.91포인트) 오른 7922.42로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 증시와 마찬가지로 유럽 증시에서도 부동산주에 투자하라는 씨티그룹의 투자 의견과 신용 위기가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앨런 그린스펀 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자의 발언이 힘을 발휘했다.

미국의 금리 인하가 세계 경기 부흥을 이끌 것이라는 희망도 투자 심리 부활에 한 몫했다.

이와 관련, 이탈리아 밀라노 크레딧스위스의 투자 자문가 스테파노 무사티는 "좋은 소식은 신용 위기 충격의 윤곽을 가늠하고 불확실성이 지나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가격 상승에 힘입어 광산주들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빌리턴과 2위 업체 앵글로 아메리칸이 각각 1.7%, 1.5% 상승했다.

실적 부진 발표에도 불구, UBS도 3.4% 올랐다.

자산 규모 기준 유럽 최대 은행인 UBS는 이날 서브프라임 여파로 3분기 6억~8억스위스프랑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UBS는 휴 젠킨스 투자은행(IB) 대표와 클리브 스탠디시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실적 악화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한편 1500명 감원의 혹독한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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