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합병법인 신용등급 `AA`로 상향 부여

머니투데이 강종구 기자 | 2007.10.01 21:14

한신정 "업계 주도적 지위 굳힐 것"

LG카드와 신한카드의 합병법인으로 1일 출범한 신한카드(구 LG카드)에 대해 한국신용정보가 AA0 신용등급을 부여했다. 사실상 합병을 계기로 예정된 등급 상향 조치다.

종전 LG카드는 지난 5월 28일 신한지주사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됐고 1일 그룹내 신한카드를 흡수합병, 이달 1일자로 통합법인 출범을 결의했다. 신용평가사들은 양 카드사의 합병과 신한금융그룹내 편입으로 대형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와 그룹내 시너지 효과 여부를 지켜보며 그동안 AA-이던 신용등급을 상향 검토대상에 올려놓고 있었다.

등급 상향의 가장 큰 배경은 LG카드의 시장지배력과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신한금융그룹의 리스크관리 능력의 만남이 발휘할 시너지 효과라고 할 수 있다.

한신정은 이날 "LG카드와 신한카드의 합병을 통해 우수한 리스크관리력과 폭넓은 가맹점 및 우량회원이 보강되면서 자산운용의 안정성제고를 통한 수익기반강화 등이 예상된다"며 "자체의 견고한 자본구조와 신한금융그룹의 우수한 재무상황 등에 힘입은 매우 안정적인 자금흐름을 바탕으로 업계 주도적인 지위를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고 등급 상향 이유를 밝혔다.

합병법인인 신한카드는 6월말 현재(중복포함 단순합산기준) 총관리채권 16조5000억원, 총회원수 1806만명으로 이용실적 기준으로는 22.6%의 시장점유율을 자랑하는 국내 최대 카드사의 입지를 굳혔다.

특히 206만점이던 가맹점이 770만점으로, 실적이 있는 회원 비중이 73.1%에서 75%로 높아지면서 신한금융그룹이 생산하는 다양한 상품과의 연계를 통한 신용판매 기반이 확충됐다는 것도 중요한 시너지 효과로 발휘될 것으로 기대됐다.


한신정은 "최근 3년간 총 12조원에 달하는 대규모의 부실채권정리와 적극적인 회수전략, (구)신한카드의 우수한 리스크관리 능력에 힙입어 통합을 계기로 실질적인
자산건전성이 한층 제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연체율하락에 따른 충당금환입과 상각채권관련이익 증가 등이 이어지면서 향
후에도 우수한 수익력을 견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신정은 다만 "향후 경기변동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업계 전체적으로 한계대출자의 신용도가 추가 하락할 우려가 있어 상품자산의 구성과 회원신용관리 등에 있어서 보다 적극적인 대비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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