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마감일까지 기다리지 말라

유종현 건설워커 대표 | 2007.10.02 15:12

[취업의 기술]취업사이트 100% 활용방법

온라인 채용시대로 바뀌면서 구직자들은 ‘발품’ 대신 ‘손품’을 팔아 취업준비를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인터넷 취업사이트에 채용광고를 게재하고 있으며, 입사지원서도 이메일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정도로 온라인 의존도가 높아진 만큼 취업사이트를 제대로 알고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인터넷 취업사이트의 효과적인 활용법은 내게 맞는 취업사이트를 이용한다는 전제조건에서 출발한다. 채용정보, 부가정보가 많다고 무조건 좋은 취업사이트는 아니다. 오히려 자신과 상관없는 정보까지 보려면 시간만 많이 뺏기기 때문이다.

취업사이트는 저마다 강점이 있는 분야가 있다. 가령 건설 쪽이 강한 사이트가 있고 의료, 기술 쪽이 강한 사이트가 있다. 전문컨설팅이나 맞춤취업전략을 원한다면 백화점식 종합취업포털보다 해당 분야의 전문취업사이트를 메인으로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취업사이트를 방문하는 많은 구직자들이 채용정보 열람과 입사지원 기능을 이용하는 데 그치고 있는데, 이력서 등록과 관리를 등한시해서는 안 된다. 구인광고를 내는 것과 별개로 취업사이트의 인재DB를 뒤지는 기업들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이다. 수천~수만 건의 이력서 중에서 그들의 눈에 띄게 하려면 이력서를 수시로 업데이트해 상단에 노출시키거나 이력서 추천서비스를 이용해 노출 빈도를 높이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취업사이트에 올라온 채용정보의 접수마감일을 맹신하는 것은 금물이다. 구인공고를 내자마자 너무 많은 지원자들이 몰려 마감일 전이라도 더 이상 원서를 받지 않는 회사도 있기 때문이다. 기업이 온라인에 등록한 채용정보의 마감일을 변경하거나 (마감일 전에) 채용정보를 내리는 것은 식은 죽 먹기보다 쉽다.

홈페이지 입사지원의 경우 마감일에는 지원서 접수가 몰려서 서버가 다운되기도 한다. 실제 올 하반기 C그룹의 대졸 신입사원 공채 마감일에 동시 접속자 폭주사태로 일부 지원자는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했다. 따라서 마감일까지 기다리지 말고 미리미리 지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취업사이트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회원을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맞춤채용정보 설정, 열람제한기업 설정, 입사지원 통계, 서류전형 합격예측서비스 등 전문화되고 알찬 기능들이 많다. 취업사이트 곳곳에 숨어있는 유용한 서비스를 십분 활용하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면서 효율적으로 구직활동을 할 수 있다.

취업사이트에 마련된 전문가 상담코너는 컨설턴트를 통해 내 능력을 점검하고 진로상담을 받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그들의 노하우와 전문정보는 비슷한 스펙으로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게 한다. 구직자들끼리 자발적으로 정보를 교환하고 고민도 함께 나누는 회원게시판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취업난을 극복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유 종 현>


고려대학교 기계공학과 졸업
(전) 삼성엔지니어링
(전) AutoCAD 국제공인개발자
(전) 건축설계프로그램 AutoARC 개발자
(전) CAD전문지 테크니컬 라이터
(전) 하이텔, 천리안, 유니텔 전문취업정보 운영자(건설, 벤처분야)
(현) 취업포털 건설워커, 메디컬잡, 케이티잡 대표 운영자
(현) 주식회사 컴테크컨설팅 대표이사

저서

건축·인테리어를 위한 AutoCAD (탐구원)
돈! 돈이 보인다 (한국컴퓨터매거진)
IP/CP 대박 터뜨리기 (나노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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