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33거래일만의 800 탈환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 2007.10.01 15:36
코스닥지수가 두달만에 800 고지를 탈환했다. 모처럼 1%가 넘는 상승률과 늘어나고 있는 거래량도 반갑다.

1일 코스닥지수는 803.12로 마감하며 지난주말대비 1.08%(8.56p)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8월9일(812.69)이후 다시 800을 회복하는데 두달 가까운 시간을 필요로 했다. 정확히 33거래일만에 800 고지를 다시 밟았다.

특히 이날 심리적 저항선으로 불리는 800선을 의외로 쉽게 돌파함에 따라 앞으로 여세를 몰고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아직까지 탄력적인 상승세로 보기에는 이른 감이 없지 않지만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어 분위기는 좋다"며 "최근 개인들이 꾸준히 순매수로 일관하고 있는 것도 상승 강도를 높여주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이날 지수는 지난 8월9일과 10일 사이의 하락갭(주가 급락으로 전일 종가 보다 당일 시가가 크게 떨어져 공백이 나타나는 현상)을 완전히 메꾸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런 추세라면 갭 상단(812.69)을 완전히 메꾸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며 이후 지수는 820선(7월13일 최고점 기준 저항선)까지 별다른 저항없이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

이날 거래량(5억6649만주)도 지난주말보다 증가했다. 개인들의 순매수(224억원)도 이어졌다. 전반적으로 코스피도 좋은 모습으로 이번주 고점을 어느 수준까지 높여갈지 주목된다.

상승세는 IT부품주가 2.72%, 반도체 2.39% 등이 주도했다. 인터넷(1.22%)과 IT하드웨어(1.83%)도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날 화우테크와 오스템임플란트, 에이치앤티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3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래나노텍과 유니보스, 영남제분 등 7개종목은 가격하락 제한선까지 밀리며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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