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분양 '풍년'…10~11월 전국 16만가구

머니투데이 이재경 기자 | 2007.10.02 12:36

경기도 가장 많고 제주도 가장 적어

10~11월 가을 분양이 풍성하다. 12월부터 적용되는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건설사들이 분양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내 집 마련을 고민하고 있는 실수요자라면 선택의 폭이 넓은 이 시기를 노려볼 만 하다.

11월까지는 전국적으로 16만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올 연말까지는 총 22만가구가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10~11월 전국에서 분양될 아파트는 모두 16만2203가구로 집계됐다. 임대아파트를 포함한 수치다.

이 가운데 서울 7961가구, 경기 5만7866가구, 인천 6701가구 등 수도권에서만 7만2528가구가 쏟아진다. 이는 전국 총 물량의 45%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수도권에서 분양 물량이 집중된 것은 건설업체들이 지방 분양시장보다는 수도권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방 일부지역이 투기과열지구 및 투기지역에서 해제됐지만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인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

10월과 11월 중에는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유망 물량이 분양될 예정이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서울에서는 은평뉴타운 1, 2지구 26개단지에서 가장 많은 4981가구가 분양된다. 경기지역에서는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449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인천을 제외한 광역시에서는 부산 분양물량이 가장 많다. 부산에서는 강서구 명지동, 연제구 연산동 등에서 총 1만5919가구를 분양한다.

이어 충남과 울산시에서도 분양 물량이 많다. 기타지역에서는 행정복합도시 배후도시로 관심을 끌고 있는 충남은 부산보다 450가구 가량 많은 1만6384가구를 선보인다.

그리고 최근 혁신도시, 재개발 등으로 친환경 생태도시로 거듭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 대상이 되고 있는 울산에서는 1만1083가구를 분양한다.

대전에서는 동구 천동, 중구 목동, 서구 관저동 등에서 8천965가구가 나온다. 경북에서는 경주시 동천동과 포항시 양덕동 등에서 609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는 서울 7961가구, 인천 6701가구와 큰 차이가 없는 규모다.

광역시 중에서는 광주시 분양 물량이 가장 적다. 10월 중 2532가구, 11월 중 1434가구로 총 3966가구다.

10월과 11월 중 가장 적은 물량을 분양하는 곳은 제주도로 602가구뿐이며 10월 중에는 분양 물량이 없다.

내집마련정보사의 양지영 팀장은 "12월 1일 분양승인신청분부터는 무조건 분양가상한제에 적용되기 때문에 분양 물량이 10월과 11월 중에 많이 몰리고 있다"며 "10~11월 중에는 우량주로 꼽히는 은평뉴타운, 파주 운정지구 등 수도권의 유망 물량이 많기 때문에 청약가점이 높다면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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