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6자회담, 남북 정상회담에 긍정적 영향"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 2007.10.01 16:46
청와대는 1일 6자회담에서 '9.19 공동성명 이행 2단계 조치'(합의문)가 잠정 타결된 것과 관련, "최종적 합의를 두고 봐야겠지만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좋은 성과가 나오게 될 것 같아 다행으로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천호선 청와대는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미국과 북한 모두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했고 의장국인 중국도 적극적으로 지도력을 발휘했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북측도 예상보다 적극적이고 유연하게 6자회담에 임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이 결과 2.13 합의 다음 단계로 원만히 진입하리란 기대감을 갖게 됐으며 이는 남북 정상회담과 동북아 정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6자회담과 남북 정상회담은 선순환의 관계에 있음을 여러 번 강조해왔다"며 "6자회담과 남북 정상회담이 상호촉진하는 역동적 관계로 나아갈 것이라 기대해도 좋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천 대변인은 "현재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매우 좋다"며 "이는 놓칠 수 없는 역사적인 기회로 역량을 모아 신중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면 평화의 시대로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방북을 하루 앞두고 노 대통령의 최종 준비 상황을 묻는 질문에 천 대변인은 "아주 특별한 것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국군의 날 행사를 위해 오갈 때 남북 정상회담 점검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 "국군의 날 행사가 열린 계룡대까지 전용열차로 이동하면서 회의실에서 남북 정상회담 전략을 점검했고 행사를 끝내고 나오면서 권양숙 여사님과 함께 문재인 비서실장, 백종천 안보실장, 성경륭 정책실장과 산책하며 소회를 나누며 담소했다"고 전했다.

또 "현재 노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마지막 구상을 다듬고 있으며 오늘 오후에도 준비 상황을 보고 받을 것"이라며 "이번 남북 정상회담의 핵심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성공적 대화라고 보고 각각의 의제에 대해 대응 전략 등에 대한 참고자료를 보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준비는 거의 다 되어가고 있으나 몇 가지 유동적인 경우에 대한 준비를 소홀하지 않게 하고 있다"며 "각급 수준의 점검회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남북 정상회담 기간 중에 청와대는 문재인 비서실장이 남아 일상적인 국정상황을 관리할 예정이고 2~3일 이틀간 총리가 주재하고 장차관 및 청와대 비서실장, 안보수석, 민정수석 등이 참여하는 전략회의가 오전에 열릴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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