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열성 지지자 과욕…사과·재발방지 약속"

대전=김성휘 기자 | 2007.10.01 15:48

조직동원 공세에 몸 낮춰.."이중잣대 안된다" 반박도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예비후보가 1일 노무현 대통령 명의 도용 사건 배경에 자신의 지지자가 있다는 데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손학규 이해찬 후보측의 거듭되는 '조직동원' 공세에 일단 몸을 낮춘 셈이다.

정 후보는 대전 배재대학교에서 열린 대전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언론보도 뒤 자체조사한 결과 저를 지지하는 당원 한 분이 의욕에 넘쳐 우리당 당원명부를 이용해 선거인단을 등록했고, 그 과정에서 대통령 이름이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당원 입장에서 흥행 성공을 바라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경위야 어찌됐건 노무현 대통령께 미안하다"며 "이런 사건이 절대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또 지난 29일 밤 부산에서 이른바 '차떼기' 기획 현장이 목격됐다는 손 후보측 주장에 대해 "국민의 눈살 찌푸리게 하고 당에 누를 끼친 점 죄송하다"며 "유감스럽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러나 반박도 잊지 않았다. 그는 "내 후보 지지는 자발적 지지고 정동영 지지는 조직이고, 내 후보 표는 대선후보되라는 표이고 정동영 표는 당의장 하라는 표라는 식의 이중잣대로는 절대 아름다운 경선이 될 수 없다"며 "상대 후보에 대한 배려와 인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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