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최근 중국 쑤저우 제2공장(2동)에서 LCD총괄 이상완 사장과 현지법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내부 행사로 LCD 모듈 양산 출하식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이 공장은 충남 탕정 공장에서 생산된 대형 LCD 패널을 받아 후면광원장치(BLU)와 반도체 부품인 LCD구동칩 등 부품을 더해 LCD TV의 반제품인 모듈을 전문으로 생산, 중국 내 LCD TV 제조사들에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쑤저우 제2공장을 81㎝(32인치) 이상 TV용 모듈부문에 특화시키는 한편, 기존 제1공장(1동)은 노트북PC와 모니터 등 IT용 모듈부문으로 각각 특화할 방침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쑤저우 제2공장 생산량을 점진적으로 늘려 내년 말까지 LCD 모듈을 월 200만개 규모로 양산함으로써, 기존 IT용 모듈을 월 300만개 가량 생산하는 제1공장과 함께 중국 현지에서 월 500만개 규모로 LCD 모듈을 양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중국 이외에 유럽시장을 겨냥해 슬로바키아에 건설 중인 LCD 모듈공장도 내년 2월 가동키로 하는 등 궁극적으로 LCD 모듈 제조에 따른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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