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헝가리 PDP 공장 양산 착수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07.10.01 15:00

중국에 이은 두 번째 해외 PDP 모듈공장

삼성SDI가 헝가리에 건설한 PDP 공장이 본격 대량생산에 들어갔다. 삼성SDI는 중국 선전 공장에 이은 두 번째 해외 PDP 생산거점인 헝가리 공장 가동으로 PDP 생산에 따른 글로벌 체제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삼성SDI(대표 김순택)는 유럽시장을 겨냥해 건설한 헝가리 PDP 모듈공장이 최근 107㎝(42인치) 기준 월 최대 8만개 규모로 PDP 모듈 양산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인근에 건설된 이 공장은 8월 말 양산 가동에 들어간 부산 공장에서 생산된 PDP를 패널 형태로 받아 필터와 반도체 부품인 PDP구동칩 등 부품을 더해 PDP TV의 반제품인 모듈을 전문으로 생산, 유럽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착공한 헝가리 공장은 400억원 상당을 투입해 8926평방미터(㎡, 2700평) 규모로 올해 6월 완공했으며, 3달 여간 시험생산을 거쳐 최근 107㎝ PDP 모듈을 월 최대 8만개 규모로 PDP 모듈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충남 천안 공장에서 생산되는 PDP 모듈을 내수시장에 공급하는 한편, 중국 선전과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을 각각 아시아와 유럽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삼성SDI는 기존 브라운관 공장이 있는 멕시코 사업장 내에 추가적으로 PDP 모듈공장을 마련키로 추진하는 등 아시아와 유럽, 미주 지역에 걸친 글로벌 PDP 생산거점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삼성SDI 한 관계자는 “PDP와 OLED 등 디스플레이 생산과 관련해 첨단기술이 요구되는 기술집약적인 패널 생산을 국내에서 담당하는 한편, 고도의 기술을 요하지 않는 노동집약적인 모듈부문은 중국과 헝가리, 멕시코 등 개발도상국에서 담당함으로써 인건비 부담을 덜어내고 TV 제조사 등 현지 고객사들에 대한 근접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8월 수동형(PM) OLED 모듈 제조설비를 중국 둥관 공장으로 이전하는 등 최근 들어 디스플레이 패널과 모듈 생산 이원화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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