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통합신한카드 장기등급 BBB+ '재부여'

머니투데이 김동희 기자 | 2007.10.01 13:59

높은 수익성 반영 단기 'A-2'..."통합리스크, 자산건전성 취약" 지적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가 LG카드를 통합한 신한카드의 신용등급을 새롭게 부여했다.

S&P 신용평가사업부는 1일 옛 LG카드와 신한카드가 영업양수도를 통해 새로 출범한 신한카드(통합신한카드)에 장기신용등급으로 ‘BBB+’등급을, 단기 신용 등급으로 ‘A-2’등급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S&P는 기존 SHC매니지펀트 주식회사의 장기신용등급과 단기신용등급을 철회했다.

다만 통합신한카드로 이전된 옛 신한카드의 선순위 무담보채권에 대한 ‘BBB+’ 등급은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통합신한카드의 장기신용 등급에 대한 전망은 안정적이다.

S&P는 이번 신용등급 결정에 대해 "신한금융그룹의 핵심 자회사인 통합 신한카드의 우수한 시장입지와 낮은 고정비 부담에 기반한 우수한 수익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통합신한카드는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로 2007년 10월 1일 기준 시장 점유율이 약 25%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고정 비용 부담도 낮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통한신한카드의 연이율환산기준 관리자산 대비 충당금 적립 전 영업이익은 8.6%로(6월말 추정기준) 추산된다.

이는 국내 경쟁업체보다 2%포인트 정도 높은 수준으로서 주로 옛 LG카드사의 낮은 고정비 부담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S&P는 "통합신한카드가 전략, 브랜드 마케팅, 리스크 관리 등에서 은행업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신한그룹과 상당부분 통합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 탄탄한 고객 기반 및 관련 데이터를 바탕으로 리스크 운영 시스템의 견고한 기반을 마련하고 마케팅 부분에서 수혜를 볼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S&P는 "양사의 중복 고객이 통합신한카드 고객기반의 20%에 달하는 등 통합에 따른 리스크가 남아있다"며 "자산건전성도 경쟁사에 비해 다소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통합신한카드의 추정 연체율은 (대환대출 포함 30일 이상 연체된 채권기준) 7.6% 수준으로 2007년 6월 기준 한국의 주요 4대 신용카드사(삼성카드 제외) 평균치인 4.6% 보다 상대적으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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