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상가 "상가침체? 난 몰라"

머니투데이 문성일 기자 | 2007.10.01 09:36
상가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주공 단지내상가 만은 유독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9월13일과 14일 양일간 진행된 남양주 가운지구 5개 블록의 주공 단지내상가 입찰에서 총 27개 점포 모두 낙찰을 기록했다.

총 낙찰금은 67억원이다. 이 중 가운 A1블록의 경우 107호 37.538㎡(11.4평)가 내정가(1억9500만원)대비 222%인 4억3000만원에 낙찰되는 등 전체 상가의 평균 낙찰가율이 139%를 보였다.

이어 같은 달 18일과 19일 이틀간 입찰한 용인 보라지구 6블록도 총 13억원 선에 6개 점포 모두 낙찰됐다. 같은 날 진행된 용인 구성지구 1,2,5,9블록은 모두 23개 점포 가운데 18개 점포가 주인을 찾았다. 총 낙찰금액은 45억여원에 달했다.

앞서 지난 8월 20~21일 실시한 김포 장기지구 B1블록 주공상가 입찰에서는 12개 점포가 모두 낙찰됐다. 고양 행신2지구 A2블록과 양주 덕정2지구 1블록도 낙찰자가 선정됐다.


이 가운데 41.885㎡(12.7평) 규모의 장기지구 B1블록 106호의 낙찰가는 5억2550만원으로, 내정가(1억7200만원)대비 낙찰가율이 306%를 기록했다.

다만, 인천 십정지구 9개 점포를 비롯해 삼산지구 7블록 A동, 부천 소사지구 1블록(2단지), 부천 오정지구 2블럭 등의 각각 1개 점포씩은 재분양에서도 모두 유찰, 선착순 수의계약으로 넘어갔다.

전문가들은 10월 이후 성남 도촌과 인천 논현2지구 등 배후 단지가 풍부한 주공 단지내상가가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수석연구원은 "주공상가라도 가구수와 입지, 투자 선호지역에 따라 상이한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막연히 가구수에 연연한 투자보다는 상가 이용층, 주택유형, 입지·예상 임대시세 등을 함께 분석한 후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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