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그룹은 창업주 김승호 회장이 1957년 10월1일 종로5가에 ‘보령약국’을 설립한 것이 그 시발점이 됐다. 1963년 보령제약을 창립하며 본격적으로 제약사업에 뛰어든 뒤 보령메디앙스, 보령바이오파마, ㈜보령, 보령수앤수, 킴즈컴, 비알네트콤 등 7개의 관계사를 둔 그룹으로 성장했다.
김은선 보령제약 부회장은 이날 “50년 전 보령약국의 문을 열었던 그 때 누구도 지금 보령제약그룹의 위상을 예견하지는 못했을 것”이라며 “50년 값진 역사를 바탕으로 인류 건강을 위한 일이면 전 세계 어디라도 다닐 수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서 김승호 회장은 설립기본재산으로 50억원 규모의 사재를 출연해 사회복지재단인 ‘보령중보재단’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재단은 노인복지, 헬스케어, 영유아케어 사업 등을 펼칠 예정이다.
김 회장은 “고령화 사회에 수반되는 노인을 위한 복지사업을 성실히 수행하는 것이야말로 지난 50년 동안 보령을 사랑해준 모든 고객들의 신뢰에 보답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 보령중보재단은 늦어도 오는 12월말에는 설립된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보령제약의 새로운 CI가 발표됐다. 새로운 심볼은 과거 현재 미래를 의미하는 세 가지 형상이 만나 하나가 되는 것을 상징해 ‘종합헬스케어기업’으로서 발전을 거듭하려는 미래지향적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편, 김승호 회장은 이날 에세이집 ‘끝은 생각하지도 마’도 출간했다. 이 에세이는 지난 50년간 보령제약그룹을 경영하면서 느낀점을 담아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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