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소매경기 부진, 소비양극화 추세 및 긴 추석연휴에 따른 시청률 하락 등이 TV 판매액을 감소시켜 홈쇼핑 업체인 GS홈쇼핑과 CJ홈쇼핑 모두 3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양사중에서는 GS홈쇼핑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평을 받았다. 우리투자증권은 GS홈쇼핑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000원에서 11만원으로 하향조정했으나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최근 GS홈쇼핑의 주가의 내년 주가수익비율(PER)이 9.5배에 불과한데, 현재 보유현금(약 1000억원)과 SO 자산가치(1312억원) 및 내년 GS이숍 주도의 이익모멘텀 등을 감안하면 최근 주가는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또 적자사업인 C2C쇼핑몰의 사업철수 가능성도 주목할 만하다는 평이다.
반면 CJ홈쇼핑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는 기존 8만7000원에서 7만9000원으로 낮춰잡았다.
박 애널리스트는 "내년 CJ홈쇼핑의 이익모멘텀은 강할 전망이나, 최근 주가의 내년 PER이 17.5배에 달하고 있어 주가매력도는 그다지 높아 보이지 않는다"며 "다만, 씨투씨쇼핑몰, BSI(디지털미디어센타) 등 적자 사업부문의 구조조정 가능성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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