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인하, 인플레보다 리플레 이끌 것"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 2007.10.01 08:37

현대證 "2008년 1Q 4%수준으로 인하할 것"

현대증권은 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내년 1분기까지 금리목표를 4%수준으로 인하하는 등 디플레이션 방치책을 펴겠지만, 인플레이션보다는 제한적인 리플레이션(통화재팽창)으로 귀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8월 주택시장 및 핵심 PCE물가 등 일련의 미 경제지표가 서브프라임 모기지시장의 경색에서 촉발된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행진이 당분간 계속될 것임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미국 연준이 2-3차례 추가 인하를 통해 연방기금금리를 2008년 초 4% 수준으로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지난 9월 18일 미 연준이 공세적인 50bp 연방기금금리 인하를 단행한 이후 신용시장 경색현상은 다소 완화되는 양상이지만, 주택시장 지표의 극심한 부진과 인플레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연준의 추가적인 정책금리 인하 여건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미국의 8월 민간부문 주거용 건설투자는 전년동기비 16.5% 감소하며 10개월 연속 두 자리수 감소세를 이어간 가운데, 기존 및 신규주택의 재고판매기간도 사상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금리인하와 국제유가 상승에도 기대인플레이션이 확대될 가능성은 아직 희박하다고 분석했다.

8월 중 헤드라인 및 핵심 PCE물가가 모두 전년동기비 1.8% 상승으로 둔화된 점은, 일부 국제유가를 포함한 국제원자재가격 및 식품가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기대인플레가 확대될 가능성은 아직 희박하다는 안도감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 연방기금금리가 4% 초반으로 인하될 경우, 미 경제는 제한적인 리플레이션 국면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며 "과도한 경기부양이나 국제원자재가격의 급등에 의한 인플레 가능성을 우려하기는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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