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는 오일머니, 한국유입 물꼬튼다"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 2007.10.01 12:18

투자유치 외면하면 중국에 뺏겨...'틈새→주력' 인식전환 시급

중동 하면 여전히 사막과 낙타, 석유와 테러를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의학, 수학, 천문학 등 많은 과학 분야가 이슬람에서 비롯됐고 이슬람 문명은 유럽 문명의 모태였다. 70년대 중동에서 벌어들인 외화가 한국 경제성장의 밑거름이 된 것도 부정하기 어렵다.

중동과 이슬람이 세계문명에 끼친 영향에 비해 우리의 지식이나 관심은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최근 변화의 조짐이 조금씩 보인다. 중동에서는 드라마 '겨울연가', '대장금' 등이 방영되고, 대학에 한국어과가 개설되는 등 한류 붐이 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내달 인천에 중동문화원이 생기는 등 '중동문화 이해'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흐름을 이끌고 있는 한국중동협회 한덕규 회장(한국외국어대 아랍어과 교수)을 만나 한국이 취해야 할 이슬람교역 원칙을 들어봤다.(편집자 주)

가끔씩 세상사에 나만 뒤쳐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한국중동협회 한덕규 회장(한국외국어대 아랍어과 교수)은 그런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이태원 이슬람 사원 귀퉁이에 위치한 협회 사무실에서 한 회장은 여러 업무에 정신없이 쫓기고 있었다. 한 회장 제자들인 서너 명 직원들도 마찬가지였다.

잠시 업무 흐름을 끊고 설명을 요청했다. ‘잘 만났다’는 듯 금방 따발총 같은 말들이 쏟아져 나왔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일들이 한국과 중동 관계를 획기적으로 바꿀 수도 있음은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경우에 따라서는 한반도에 오일머니가 철철 흘러넘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 아랍의 ‘반기문’ 내달 방한...중동문화원 개원 축하

10월21일에 아무르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이 한국에 온다. 중동권 22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아랍연맹은 아랍의 최고 국제기구이고, 무사 총장은 이 기구의 대표자다. 말하자면 아랍의 ‘반기문’인 셈. 이런 거물급 인사가 빡빡한 스케줄을 비우고 일주일이나 한국을 방문하기로 했다. 한 회장이 벌인 여러 행사들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그의 방한 기간 동안에는 한-중동 관계의 전환점이 될 만한 많은 중요한 행사들이 계획돼 있다. 우선 10월 22일 인천시청 앞에 국내 처음으로 ‘한국중동문화원’이 열린다. 동북아 물류허브, 국제화 도시로 탈바꿈하려는 인천시와 평화 사랑의 이슬람 문화 참모습을 알리고 싶은 중동협회가 의기투합해 만들어낸 합작품이다.

“지난해가 이슬람이 한국에 들어온 지 50주년 되는 해였어요. 그냥 보내기 아까운 해였지요. 그래서 한-이란 친선협회장을 맡고 있던 국회 김성곤 국방위원장(대통합민주신당)을 준비위원장으로 내세워 ‘중동이슬람문화풍물대전’을 준비했습니다. 그에 맞춰 2014년 아시안게임 유치를 위해 뛰고 있던 안상수 인천시장이 국제사회의 지지를 이끌어 낼 아이디어를 구하더군요. 그래서 중동문화원을 지으라고 얘기했습니다. 안 시장은 ‘아직 문화원이 없냐’며 놀라더군요.”

한 회장이 안 시장을 설득시킨 논리는 이랬다.

“최근 고유가가 지속돼 왔는데 이게 수요공급 상 앞으로도 계속 될 수밖에 없습니다. 중동 산유국들로서는 쌓여만 가는 오일머니를 어딘가에는 투자해야 하고 과거에는 이를 미국 채권과 부동산을 사는데 썼죠. 그러나 최근에는 자신들의 미래에 대해 좀 더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룩 이스트(Look East)’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아시아로 눈을 돌린 거죠. 그런데 이 막대한 오일머니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까지는 가는데 더 이상 동쪽으로 오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중국으로 꺾여 올라가 버립니다. 인천이 허브도시, 국제도시가 되고자 한다면 이 중동 자본을 끌어들이는 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중동 자본 유치에는 돈보다 미래를 함께 하겠다는 동반자적 자세, 그리고 서로에 대한 문화적 이해가 매우 중요합니다.”


◆ 자발적 이슬람 이해 노력에 아랍인 ‘충격’... 쿠웨이트 왕은 특사 파견

안 시장은 중동문화원 설립 필요성에 깊게 공감하고 2012년까지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 내 한국토지공사 홍보관 자리를 문화원 부지로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새 건물로 옮기기 전 임시거처는 시청 앞 대흥빌딩 2개층에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작년 10월 문화풍물대전 행사 기간에 한국중동협회를 문화원 운영자로 지정하는 양해각서(MOU)를 협회측과 체결했다.

이런 소식이 중동 언론을 통해 아랍 세계에 알려지자 아랍인들은 깜짝 놀랐다. 이슬람에 대한 악의적 공격이 난무하는 현실에서 극동(Far East)의 한 해안도시에, 그것도 누구의 지시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중동문화를 이해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으니 그들 표현대로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이번 중동문화원 개원식에는 수단, 이란, 쿠웨이트, 레바논,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사우디, 리비아, 카타르 등 중동 각국의 장관, 왕자, 경제문화계 인사들 100여명도 방한하기로 했다. 쿠웨이트 왕은 중동문화원 기사를 보고 특사 2명을 한국으로 파견하기도 했다. 기사가 사실인지, 사실이라면 도와줄 일은 없는지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현재 82명인 국비유학생 규모를 내년부터 500명으로 늘여 한국으로 보내기로 했다.

“사우디는 1년에 3000명의 국비유학생을 해외로 보내는데 이 가운데 500명이 우리나라에 온다는 것은 상당한 비중이라고 봐야 합니다. 500명의 4년 학비만 단순계산해도 200억입니다. 최근 주한 사우디 대사가 인천에 대학이 있느냐고 물어오더군요. 중동문화원이 생기는 인천에 유학생들이 모두 머물길 바라는 것이지요. 사실 올해 들어온 82명의 사우디 국비유학생들은 전국에 뿔뿔이 흩어져 있는데 아랍 사람에 대한 편견과 몰이해로 한국사회 적응이 쉽지 않은 형편입니다. 친한파는 힘들더라도 적어도 반한파는 되지 않아야지요. 이들이 앞으로 중동문화원을 중심으로 한국사회에 잘 적응해 고국으로 돌아간다면 양국 관계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문화원 개원까지 일이 술술 풀리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인천은 개항이 빨랐던 만큼 기독교인들도 많다. 중동문화원 건립 소식에 인천시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인천시 한 공무원은 “이러다 큰일난다”며 안 시장을 뜯어말리기도 했다. 최근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사태를 떠올리게 만드는 대목이다.

“사실 아프간 피랍사태도 다른 문화에 대한 존중과 이해가 없어서 발생한 것 아닙니까? 중동에는 한국군이 파병돼 있고 기독교 선교사들도 많이 나가 있습니다. 왕정국가 특성상 정보기관의 힘이 세고 이들은 이런 정황을 다 파악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대한 분위기가 우호적이지만은 않은 것이지요. 중동풍물대전, 중동문화원 건립 소식 등이 이런 나쁜 분위기를 상당히 커버해 주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이번 피랍 사태 때도 아랍연맹이 아프간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압니다.”

◆ 한-중동 포럼 개최 합의...내달 1차 회의

중동문화원 개원과 함께 한 교수는 제1차 한-중동 포럼과 이슬람금융 국제심포지엄도 10월 행사기간 내 동시 추진하고 있다. 한-중동 포럼은 말 그대로 한국과 중동 각국의 정계, 재계, 학계, 언론계, 문화계 인사들 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서로 이해도를 높이고 진출도 확대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한국에서는 중동협회가, 중동에서는 아랍연맹이 각각 주관을 맡아 매년 서울과 중동 각국을 오가며 1~2일간 포럼을 개최한 후 개최국을 시찰하게 된다. 1차 포럼은 서울에서, 2차 포럼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기로 합의됐고, 오는 10월 23일에는 중동협회와 아랍연맹간 공식 서명식도 가질 예정이다.

10월 24일 열리는 이슬람금융 국제심포지엄의 경우 보다 현실적인 필요성에 의해 마련됐다.


“오일머니를 끌어들이려면 이슬람금융에 대한 이해가 필수입니다. 이슬람은 종교이지만 생활에 밀착돼 있고 경제생활에서 이자(riba) 자체를 금지시키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지금보다 고리대금이 더 성행했는지 마호메트는 이자를 불로소득이라며 아예 금지시켰어요. 중동과 교류하려면 이런 이슬람 금융의 특징을 잘 알아야 하지만 아쉽게도 국내에는 아직 그런 흐름이 없습니다. 최근 우리은행에서 ‘이슬람금융연구회’가 처음으로 만들어진 정도지요.”

한 회장은 유학시절 스승이자 이집트 경제지 알 아흐람(Al Ahram)의 편집장인 에삼 레파트 씨의 소개를 받아 이슬람 은행인 ‘파이잘 이슬라믹 뱅크(Faisal Islamic Bank)’의 총재를 이번 세미나에 초대했다.이번 기회에 이슬람 은행을 국내에 들여와 오일머니 유치 창구로 삼겠다는 목표다.

“오일머니를 들여오려면 국내에 석유비축 기지와 물류기지 같은 것들이 들어오게 만들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금융지원이 필수입니다. 반대로 중동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경우에도 이슬람 은행을 이용하면 대형 프로젝트에서 투자보증이나 지급보증이 용이해 수주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여러 측면에서 이슬람 금융의 필요성은 절대적입니다.


◆ 고유가→산유국 흑자재정→오일달러 투자증대...한국은 ‘소외’

중동협회 경제팀장인 장건 박사가 협회보에 기고한 글을 살펴보면 2000년 이후부터 최근까지 중동 산유국들의 석유판매 수입은 약 2조달러에 이른다. 특히 최근 고유가 지속으로 사우디를 비롯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많은 국가들은 유례없는 흑자재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이에 따라 발전, 조수, 도로, 항만, 도시개발, 공항, 철도, 송배전망 정비, 공업단지건설, 통신설비 증강 등 다수의 프로젝트에 착수하고 있다. 급격한 석유판매 수익 증대로 이를 활용한 대대적인 투자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슬람 채권인 수쿠크(Sukuk) 발행액만 봐도 2002년 8억달러에 불과했지만 불과 3년만인 2005년 100억달러를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240억달러를 넘어서며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에는 3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동 국가들은 과거 오일쇼크 때 벌어들인 수익을 무분별한 소비와 투자로 탕진했지만 이번에는 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는 장기적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오일머니 투자를 미래형으로 전환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성공 사례가 많은 자극이 됐다. 이들은 막대한 수쿠크를 발행하며 장기성장 모델을 구축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제조업 발달이 취약해 외부 힘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70년대 중동 붐으로 경제성장을 이룩했던 한국이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음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반성할 게 많습니다. 중동을 틈새시장, 대체시장으로만 봤지 주력시장으로 본 적이 없어요. 다른 시장에 팔고 남은 물건들만 중동에 수출했지 중동 사람들만을 위한 물건은 만들지 않았습니다. 가끔씩 금으로 만든 TV를 중동 국왕이 사갔다는 식의 뉴스가 나오지만 이는 중동 사람들을 무식한 사람으로 매도하는 것밖에는 안되고 진정한 마케팅으로 볼 수도 없습니다. 현재 LG 등 우리나라 대기업 물건들이 중동특수를 누린다고들 하지만 이는 중동 내 반미감정에 따른 반사이익 성격이 강합니다. 물건이 좋다고 자만할 때가 아니고 물건이 잘 팔릴 때 장기적 시각에서 문화적으로 잘 접근해야 합니다.”

아랍어과 교수여서 인문, 사회분야 전문가로 보이지만 사실 한 회장은 이집트 카이로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4년 귀국해 교편을 잡았지만 국내 중동에 대한 관심이 부족해 그의 표현대로 ‘조용히 살았다’. 88 올림픽 때 중동에 대한 관심이 반짝 높아지는가 싶더니 다시 학생들은 취업이 안됐고 영어에만 매달리는 상황이 반복됐다. 경제학 전공자로서 효과적인 중동지역 마케팅을 위해 몇몇 기업들에 컨설팅을 제공했지만 한 마디로 벽과 대화하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대기업이건 중소기업이건 물건만 잘 팔리면 됐지 문화를 이해할 필요가 뭐가 있냐고 합디다. 의사소통도 ‘영어로 잘 된다’며 잘라 말하더군요. 중동에서는 반미 감정 때문에 영어를 쓰는 게 오히려 마이너스입니다. 중동 사람 가운데 극히 일부만 영어를 쓰고 시장 바닥에서는 영어가 한 마디도 안통합니다. 공무원, 기업인 몇몇을 붙들고 문화의 이해 필요성에 대해 설득시켜 놓으면 이 사람들이 금방 또 자리가 바뀝니다. 전문가가 생길 수 없는 구조지요.”

◆ “중동에서 사업하려면 먼저 친구가 되라”

이에 마케팅 컨설턴트에 앞서 사회문화 교류의 가교 역할부터 맡기로 작심했다. 지난 2002년 안식년을 맞아 산업자원부 아주협력관이었던 이경호 사무관 및 제자들과 함께 중동협회를 만들고 초대 회장 자리를 맡았다.

“기업은 기업대로, 정부는 정부대로, 교수는 교수대로 중동을 두고 각개전투를 벌이는 상황이었어요. 기업이고 정부고 중동에 대한 어떤 이해도 없이 발가벗고 나가더군요. 장기적 대화채널이 있어야겠다 싶어 협회를 만들었습니다. 처음 활동할 때는 외판사원 취급을 받으며 어려움이 많았어요. 시간이 흐르면서 좀 나아지긴 했지만 마인드가 안바뀌기는 매 한가지입니다. 얼마 전 모 정유회사 사람을 만났더니 ‘우리가 바이어인데 그들이 우리를 이해해야지 왜 우리가 그들을 이해해야 합니까?’라고 말하더군요. 글쎄 우리 수준이 이래요.”

기업들에 바라는 점이 더 있을 것 같았다.

“총수들이 문화적 접근의 필요성을 먼저 이해해야 할 것 같아요. 문화 마케팅은 메세나와는 다릅니다. 그 지역을 제대로 이해하면 비즈니스와 직결됩니다. 중동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중동의 인맥 문화 때문에 ‘브로커에 뜯기고 뇌물로 남는 게 없다’며 툴툴거립니다. 그런데 중동에서는 친구가 되면 수수료, 뇌물 없이도 일이 그냥 진행됩니다. 비즈니스 상대로 보기 전에 먼저 친구가 돼야 합니다.”

한 회장은 중동문화원 내에 ‘중동비즈니스지원센터’를 만들 예정이다. 그는 중소기업들이 중동에 물건을 팔 때 영어로 홍보하면 잠잠하지만 아랍어로 광고를 내면 현지에서 금방 연락이 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에 비즈니스지원센터에서 국내 유일의 아랍어 웹사이트(www.arab2korea.net)를 활용, 번역료 정도만 받고 아랍어 홍보 서비스를 대행할 생각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남의 문화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너무 부족합니다. 다양한 문화를 수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돼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한 친구가 되고 경제교류도 활발해집니다. 중동문화원이 그런 노력들의 구심점이 됐으면 합니다.”


한덕규 회장을 처음 만났을 때 그가 추진하는 일들에 다소 소외감을 느꼈지만, 인터뷰를 마칠 때쯤에는 오히려 한 회장이 세상에서 오랫동안 소외받아 왔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그가 소외받은 이유는 단 하나다. 북미와 구주가 아닌 ‘중동’을 선택했기 때문. 그 만큼 한국에서 중동 관련 일을 한다는 게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아무리 크고 높은 나무도 씨앗 한 알서부터 자라는 법. 때마침 정부도 아프간 한국인 피랍사태를 교훈 삼아 연내 ‘중동소사이어티’를 설립한다고 한다. 민관이 힘을 합친다면 한반도에서 오일달러가 넘칠 날도 그리 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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