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운하, 재검토 아니다"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7.09.30 18:45

청계천복원 2주년 기념 '걷기행사'...대운하 친환경적 추진 거듭강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30일 청계천을 찾았다. 청계천 복원 2주년을 하루 앞둔 이날 주변 상인들과 함께 '걷기행사'를 열었다.

이 후보는 축제가 열리고 있는 청계천 현장에서 "청계천이 국제적이 명물이 되어 보람을 많이 느낀다. 오시는 분 모두가 다 너무 기뻐하시고 마음을 열고 다니시는 것을 보면서 친환경적인 일들은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재임시절 가장 큰 성과로 꼽히는 청계천 복원 치적을 강조하는 발언이다.

이 후보는 이날 상인들과 함께 서울 종로 청계광장을 시작으로 광통교, 장통교, 두물다리, 청계천문화관까지 물길을 따라 2시간여를 걸었다.

청계천 소원빌기 스마일 릴레이에 "온 국민에게 사랑받는 청계천이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적기도 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대표공약인 한반도 대운하를 둘러싼 환경성 논란을 의식한 듯 청계천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대운하의 친환경성을 줄곧 강조했다.


이 후보는 "대운하는 국민들에게 설명할 기회가 없었다. 설명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고, 환경에 반하는 그런 사업은 이제 할 수 있는 시대가 지났기 때문에 모든 사업은 친환경적이라야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운하는) 재검토가 아니라 환경 국내외 전문가를 모시고 충분히 검토해 국민을 안심시키겠다"며 공약 추진을 거듭 강조했다.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면담에 대해서는 "만나는 것도 최종 확정은 된 것은 아니다. 저쪽 워싱턴 발표에 의해서 저희가 알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만나는 여부도 저희가 확인을 해야 한다"면서도 "부시 대통령과 만나게 되면 좋은 이야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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